'조선통신사가 지나간 길-도카이도 53차' 전시
상태바
'조선통신사가 지나간 길-도카이도 53차' 전시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7.04.11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도카이도 53차 병풍' 등 8월 20일까지 상설전시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된 <도카이도 53차 병풍>(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4월 3일부터 상설전시관 3층 일본실에서 「조선통신사가 지나간 길 – 도카이도 53차」라는 주제로 새로운 상설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전시품은 병풍 2점, 족자 2점, 액자 1점, 판화(우키요에) 8점, 그리고 서적 2점으로 총 14점이다.

이번 전시는 1711년 조선통신사행의 부사(副使)였던 임수간(任守幹, 1665~1721)이 저술한 사행록(使行錄)인 『동사일기東槎日記』에서 묘사한 도카이도의 풍경을 우키요에와 병풍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전시이다.
 
<도카이도 53차> 병풍은 2016년 하반기에 국립중앙박물관이 구입하여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소장품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도카이도 53개 역참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한 1711년 통신사의 정사(正使)인 조태억(趙泰億, 1675~1728)과 에도 막부 측의 의전 총책임자인 아라이 하쿠세키[新井白石, 1657~1725]의 초상화도 선보이는데, 조태억 초상화는 일본 화가가 그린 국내에서 유일한 조선통신사의 초상화이기도 하다.

이밖에 조선통신사행렬을 그림과 함께 해설한 감상용 안내책자인 『조선인대행렬기朝鮮人大行列記』, 그리고 조선통신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비와[琵琶] 호湖의 섬인 지쿠부[竹生] 섬을 그린 일본근대회화까지 다양한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상설전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2017년 5월 31일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 담당 연구사에게 들을 수 있으며, 상설전시관 일본실은 연중 무료 관람으로 이번 전시는 8월 20일까지 계속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