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교민들, 북한에 염소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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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교민들, 북한에 염소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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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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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4-07-09 05:09]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특파원=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한 재미교포 들이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위해 오는 9월 염소 700여마리를 기증할 계획이다.

민주평통 LA지역협의회(회장 김광남)는 8일 경제난 심화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개선을 위해 원산 일원의 탁아소 등에 염소를 기증하기로 하고 오는 22일 LA 퍼포밍 아츠 지퍼홀에서 테러 임웅균, 피아니스트 임경자초청 통일음악회를 개최, 10만여달러의 사업기금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통 관계자들은 이 기금으로 중국 현지에서 염소를 구입, 9월중순 방북해 해당 시설에 직접 전달할 예정.

김광남 평통 LA지회장은 "염소 한 마리면 식구 4명이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젖이 나온다"며 "염소가 1년에 두 차례 새끼를 낳기 때문에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상태를 개선하는 데 좋은 방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젖을 많이 짤 수 있는 염소의 시세는 마리당 150달러로 중국 현지에서 구입할 계획이다.

평통의 한 관계자는 북한당국의 창구인 재미동포 전국연합 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북측이 염소 보다 빵, 국수공장 등을 요청할 경우 이를 고려해 볼 수 도 있다고 밝혔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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