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숙박료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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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숙박료 '꿈틀'
  • 미주중앙일보
  • 승인 2004.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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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3.1% 이어 여름철 5.7% 인상

 

호텔 숙박료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기 회복으로 관광객 증가와 함께 출장 등에 따른 호텔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LA, 뉴욕, 보스턴 등 비즈니스 및 관광지를 중심으로 호텔 숙박료도 오르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해 말부터 소폭 오름세였던 숙박료가 올해 1분기 3.1% 상승했다면서 올 여름에는 전년 동기 대비 5.7% 정도 인상될 것같다고 전했다.
지난 2000년 닷컴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줄기 시작했던 호텔 경기는 비즈니스 출장이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매출이 증가하면서 보다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는 업체들이 계약 성사와 접대 차원에서 휴양지등의 고급 호텔을 다시 찾고 있기 때문이다. 힐튼 호텔측은 “비즈니스 여행객은 일반 관광객에 비해 가격에 덜 민감해 조금 숙박료를 높게 책정해도 별 문제가 없다”며 “이때문에 1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른 호텔체인인 스타우드 역시 “1분기 비즈니스 여행객 숫자가 15%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인 호텔들도 숙박료 상승세는 마찬가지다. 래디슨 윌셔 호텔의 세실 박 세일즈 매니저는 “비즈니스 여행객이 지난해보다 증가해 숙박료가 지난해 보다 5%정도 오른 상태”라고 말했다.

옥스포드 호텔의 조앤 리 매니저는 “지난해와 숙박료는 비슷하지만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어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8월에는 5~10%정도 숙박료를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상엽 기자

입력시간 :2004. 07. 06   17: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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