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본국 왕래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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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본국 왕래 사상 최고
  • 미주중앙
  • 승인 2004.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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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회복 힘입어 한국 방문 33% 급증
올들어 LA-본국간 한인들의 왕래가 사상 최고치로 기록될 만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9·11테러와 사스 파동, 이라크 전쟁 등의 관광 악재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현상이어서 향후 한인타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본국 항공사들도 미주지역내 운항 증편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우선 미국의 경기 회복으로 관광 및 비즈니스 여행 등의 수요가 늘어난 데 힘입어 미주 한인들의 본국 방문이 부쩍 늘고 있다.

LA 총영사관이 올 상반기(1~6월)동안 발급한 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4%가 늘어났다.

종류별로는 비즈니스 목적인 단기 상용비자(C2)의 발급이 1633건에서 2300건(+33%)으로 늘어난 것을 비롯, 관광 및 친지방문을 위한 단기 종합 비자(C3)도 397건에서 594건(+30%)으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2년만기 연장이 가능한 장기 학위유학 비자(D2)는 지난해보다 무려 5배에 가까운 폭등세를 보였으며 본국서 장기체류를 의미하는 재외동포 비자도 올 상반기 13%가 늘어났다.

손홍기 법무영사는 “지난해 말부터 비자 발급량이 늘어났다”면서 “경기회복에 힘입어 비즈니스 등의 목적으로 본국을 찾는 동포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LA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미국서 본국을 찾은 방문자는 총 19만64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늘어났다. 이는 9·11 테러 발생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 올들어 본국에서 LA를 방문한 여행객은 주한미대사관의 비자 발급 강화 조치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나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 5월 4만6619명이 미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 대비 56.3% 급증했다.

이처럼 본국-미주간 한인들의 왕래가 늘어나면서 미주지역내 본국행 항공편도 사상 초유의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LA발 노선을 매일 3회에서 성수기에 준하는 4회로 변경을 고려중에 있으며 애틀랜타 노선은 오는 9월부터 주 2회를 늘려 주 5회로 증편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워싱턴, 시카고 등에서도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주 2회씩 증편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한항공 미주본사의 김석완 부장은 “올해 본국서는 비자발급 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본국인의 미주 방문이 줄어들까 우려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방문이 늘고 있으며 특히 미주지역서 본국으로 향하는 항공 여행객이 폭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본사는 현재 미주 전노선에 대한 평가작업에 돌입해 앞으로 각 노선별로 증편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남상혁 기자

입력시간 :2004. 07. 06 21: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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