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련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안중근 의사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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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련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안중근 의사 추모행사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3.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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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 한국국제학교, 안중근 의사 순국 107주년 추모행사 성황리에 거행

▲ 대련한국국제학교 주최 ‘안중근 의사 순국 107주년 추모행사’에서 학생들이 ‘장부가’를 편곡한 노래로 합창 공연을 선보였다. (사진 대련한국국제학교)

중국 요녕성 대련시 대련 한국국제학교(교장 임승호)는 3월 24일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7주년을 기리는 특별한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대련 한국국제학교 교직원과 초·중등부 학생 300여 명을 비롯, 박신헌 대련한국인(상) 회장, 민주평화통일 심양협의회 소속 자문위원 등 국내외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안 의사의 업적을 기리는 영상 상영과 교내 안중근 의사 추모 포스터 그리기 대회 입상작 전시, 그리고 대련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이 직접 참가해 준비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 중등부 학생들의 택견 시연.(사진 대련한국국제학교)

먼저 재학생들이 택견 시연을 선보여 우리 민족의 불굴의 정신을 담은 민족 무예의 정수를 보여줬다. 이어서 국제학교 학생들은 안 의사가 거사 직전 결의를 다지며 남긴 ‘장부가’를 편곡한 노래를 합창해, 참석자들 모두에게 안 의사의 뜨거운 조국애를 전해줬다.

항일 독립운동가로 중국 내에도 잘 알려진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는 이번 행사는 최근 위기를 맞고 있는 한중 관계에 있어 세계 평화를 지향하는 안 의사의 정신을 되새겨 한국과 중국이 한마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길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대련 한국국제학교 임승호 교장은 “해마다 우리 학생들이 추모 행사를 직접 기획하는데 안중근 의사 모의재판, 뮤지컬 공연에 이어 올해도 뜻깊은 행사들을 기획해 안중근 의사의 고귀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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