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12개 학교 학생들 ‘모의유엔’ 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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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12개 학교 학생들 ‘모의유엔’ 대회 열어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7.03.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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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학교 학생 51명 참가, 유엔 8개 위원회에서 각 국가 대표로 토론에 참여

▲제7회 호치민시 연합 모의유엔(SAIMUN) 대회가 3월 17일(금)부터 18일(토)까지 이틀간 1군에 위치한 쉐라톤 호텔에서 열렸다.(사진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제7회 호치민시 연합 모의유엔(SAIMUN) 대회가 3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1군에 위치한 쉐라톤 호텔에서 열렸다.

금년 행사는 사이곤 르네상스국제학교(RISS)의 주최로, 프놈펜국제학교를 포함한 호치민시 소재 12개 학교에서 선발된 25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 세계의 합의에 도달하며’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국제적 현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에서는 총 51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사진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에서는 총 51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37명은 총회를 비롯하여 경제사회이사회, 안전보장이사회 등의 8개 위원회에서 유엔 소속 여러 국가의 대표로서 토론에 참여했고, 12명은 행정업무와 언론 팀, 2명은 의장이 돼 회의를 이끌어 나갔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이 언론팀으로 선발돼 다른 국제학교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은 주어진 주제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여 각 위원회에서 토론을 주도하였다.(사진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첫 날, 각국 대표들은 소속된 위원회에서 ‘중앙아시아 소년들의 테러조직 가담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 ‘전 세계의 수자원 고갈’, ‘의료체계에서의 안락사 허용’ 등의 주제들에 대해 오프닝 스피치를 마친 후에, 의견을 함께 하는 대표들과 협력하여 결의문을 쓰기 위한 로비 활동을 벌였다.

활동이 진행되는 중,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김원균 교장은 행사장을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각 나라의 대표들은 작성한 결의문을 통과시키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사진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둘째 날, 각 나라의 대표들은 작성한 결의문을 통과시키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이면서 각 안건에 대한 최선의 해결방안을 모색했고, 오후에는 총회에 참석하여 각 위원회에서 마련한 결의안들을 최종 통과시켰다.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은 주어진 주제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해 각 위원회에서 토론을 주도함으로써 타 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 환경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아 역량을 보여준 김한성 학생(12학년)은 “모의유엔에서 다루는 주제들이 어렵고 복잡할지라도, 조사와 발표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성장하고 뿌듯함을 느끼는 것이 모의유엔의 매력이다. 다음 행사에도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2017 모의유엔’을 통해 학생들이 쌓은 경험은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서 국제사회를 이끄는 자질을 함양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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