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조총련, 남북통일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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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단·조총련, 남북통일 한마음
  • 세계일보
  • 승인 2004.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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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004-07-05 07:36]
재일동포들이 남·북한 이념 대립과 분단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평화통일과 아시아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기 위한 민간단체가 4일 도쿄에서 결성됐다. 이날 도쿄 젠닛쿠(全日空) 호텔에서 남·북한계 동포와 일본인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통일연합’(회장 구말모) 창설대회가 열렸다. 이 행사에 참석한 재일동포와 관계자들은 각기 다른 정치이념과 신조를 뛰어넘어 평화통일세계 구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결의했다.

‘한반도 남북통일의 전망과 재일동포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우리나라에서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 총재(민주당 전 대표)와 김민하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대통령 통일문제 고문), 이경준 선문대 총장, 곽정환 초종교초국가평화의회(IIPC) 세계회장, 유대행 평화통일연합 상임고문, 오야마다 히데오 IIPC일본회장 등이 초청돼 축사를 했다.

또 일본의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정치계와 사회계 인사가 다수 참석해 남북통일을 향하는 재일동포들의 새로운 출발을 빛냈다.

구말모 평화통일연합 회장은 인사말를 통해 “인류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역사적인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해방 후 60년이 넘도록 대립과 갈등, 분열을 겪어온 재일동포들도 곧 다가오는 남북통일시대를 대비해 평화적, 발전적 통일을 이룩할 수 있도록 힘을 결집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 “공생·공영·공의를 바탕으로 한 평화통일세계를 구축하려는 문선명 총재의 ‘참사랑’을 기치로 삼아 어떤 조직이나 단체에 소속하는 사람이라도 한민족이란 공통인식 아래 하나가 될 수 있는 평화통일운동을 추진코자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평화통일연합은 ‘한·일 해저터널’ 구상을 통해 아시아공동체 형성에 이바지하는 아시아평화통일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도쿄=전현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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