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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미래의 핵심기술 6가지 이야기
이동호 명예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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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3  15: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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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호 명예기자
세상이 하루가 멀다고 변해가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이 말은 자고나면 새로운 것이 나타나 어제 것은 구식이 되어버려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해간다는 것이다. 변해가는 세상을 요약해 한 단면씩 리뷰하면서 어떻게 대처해갈지 생각해 봄도 좋을 듯싶다.

드론 이야기

첫 번째는 드론 이야기이다. 과거 드론은 비싸고 군사용으로만 활용됐는데 중국의 DJI가 카메라가 장착된 값싼 일반인용 제품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보급된 분야는 농업이다. 드론으로 농약 살포를 대체하면서 안전성과 살충제 낭비율을 없애 농약 살포율을 100배 이상 향상시키고 중국에서 매년 3만 건의 사망사고도 해결하는 보물이 됐다.

그리고 현재 드론은 영화·드라마 촬영은 물론이고 고층 통신탑과 교각·댐 등의 안전점검 등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물건 배송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는데 1가구 1드론 시대가 현실화 되면서 물류 배송과 음식 배달에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사물 인터넷(IoT)

둘째는 사물인터넷(IoT) 이야기다. 사물인터넷은 우리 주변의 다양한 유형, 무형의 사물이 모두 동적으로 인터넷에 연결되고, 사물로부터의 모든 정보를 분석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한 남자가 여자친구와 한 데이트 약속을 자신의 일정표에 입력해뒀다. 만날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서자, 집안의 모든 사물이 약속이나 한 듯이 그동안 쌓여있던 집안일을 시작한다.

얼마 후 데이트가 무산된 남자는 실망스럽게 집으로 향한다. 집안의 모든 기기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이번엔 남자를 위로할 준비를 한다. 남자가 평소 자주 듣던 음악과 자주 보던 TV 채널을 찾아 두고, 멋진 저녁 식사를 준비한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이 영상은 사물인터넷을 꿈꾸는 모 기업이 유튜브에 올린 것이다.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기술인 사물인터넷 시대는 상상이 아닌 현실로 벌써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 따라서 모든 전자기기가 연결된다는 IoT는 산업혁명을 일으켰던 증기기관처럼 4차 산업혁명을 일으키는 키워드로 주목 받는다. 2025년이면 세계 IoT 시장 규모가 1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향후 10년간 IoT가 산업 생산성을 높이는 원동력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전자기기에 센서만 부착하는 ‘무늬만 IoT’ 기술이 아니라 기업이 IoT를 통해 소비자에게 어떤 이득을 줄 것인지, 새롭게 얻은 데이터를 이용해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지 등 많은 고민해야 된다. 따라서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도 나서서 표준화 및 기초·응용 개발 지원, 보안시스템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클라우드 전략

셋째, 클라우드 전략의 중요성이다. 컴퓨터 산업은 자동화의 역사이다. 아울러 자동화를 위해 컴퓨터는 발전했다. 테이프 레코더를 저장 매체로 쓰기 시작해서 데이터베이스에 이르기까지 기술이 발전하는 원동력은 관리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다. 디스켓을 CD가 대체하며, CD를 USB 메모리가 대신해 용량을 줄여 왔지만 자료 수집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결국 이제 어디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에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만 쓰자는 식이 되었다.

개념적으로 이보다 안정적이고 나은 것이 나오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일상 모든 제품의 디지털화가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데이터도 급증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클라우드가 기업생존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따라서 많은 정보가 수집되면서 이 정보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머신러닝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 그 기저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있다.

2020년까지 IoT 확산으로 260억 개 디바이스가 연결될 전망인데 이들이 주고받는 데이터 양은 1제다바이트에 육박한다. 이는 고해상도 영화를 1억2,300만 시간 재생하는 것과 같다. 문제는 현재 국내기업 10개 중 클라우드를 채택한 기업이 6개 남짓 밖에 안된다는 사실로 클라우드 전략이 없는 회사가 30% 이상이라는 것이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인공지능

넷째, 인공지능(AI)이야기다. 인공지능하면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적 바둑대결이 연상된다. 세기의 바둑대결에서 보았듯이 인공지능의 학습능력이 뛰어나 자료를 검색하고 분석하는 일들을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학에서 교수들이 하는 일들을 대체할 수 있고 법정에 변론을 하는 변호사 일들을 대체할 수 있다.

그리고 각 학교에서 외국어를 학습할 필요 없이 인공지능이 번역과 통역 일을 대체할 수 있다. 자연히 대학에서 외국어를 배우는 일은 필요 없게 된다. 한편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의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등 감각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어 어머니 손맛을 재현하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은 학습하는 능력이 탁월해 앞으로 어디까지 진화해갈지 알 수가 없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다섯째, 가상현실(VR) 시대 이야기다. 가짜세계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로써 기타 디바이스로부터 영상을 전송받아 체험할 수 있는 장비 즉, 눈에 두르는 VR을 장착하고 마치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느낌을 받는다거나 잠수함을 타고 바다 속을 구경하는 느낌을 받는 것 등이다. 특히 가상현실 기술은 운동선수와 같이 1인칭 시점에서 스포츠를 관람하는 등 스포츠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발전된 소프트웨어와 접목이 이루어진다면 그 효용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본다.

증강현실(AR)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로써 게임에서 보면 현실에 있는 ‘나’가 현실의 공간에서 가상의 실체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최근 엄청난 열풍을 몰고 온 포켓몬 GO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게임이다.

또한 증강현실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다. 지금은 모바일 시대가 지나 사물인터넷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즉 스마트폰 이외에도 다양한 스마트 기기로 정보를 만들고 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다시 말하면 가상현실, 증강현실(AR) 등이 새로운 미디어로 상용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3D 프린팅

여섯째로 3D 프린팅 이야기다. 3D 프린팅은 프린터로 입체 모형을 만드는 기술이다. 보통 프린터는 잉크를 사용하지만, 3D 프린터는 플라스틱을 비롯한 경화성 소재를 쓴다. 기존 프린터가 문서나 그림파일 등 2차원 자료를 인쇄하지만, 3D 프린터는 3차원 모델링 파일을 출력 소스로 활용한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적게는 한두 시간에서 길게는 십여 시간이면 3D프린터에 입력한 모형을 완성할 수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제조업의 혁신을 이끌 기술인 3D프린팅 기술은 지금 산업 현장 최첨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이다. 3D프린팅 기술을 응용한 시장이 다양해지고 있는데 맞춤형 웨딩드레스나 액세서리 등을 만들거나 음식을 뽑는 3D프린팅에서 쿠키 반죽을 원료로 활용해 쿠키를 구워주거나 액체 상태인 초콜릿을 인쇄해 3D모델링 형태로 초콜릿을 만들어 준다.

더군다나 가장 주목 받는 시장은 교육 분야로써 다양한 교육 시설에서 3D프린터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아울러 3D프린터를 바탕으로 한 도면 공유 서비스도 새로운 플랫폼 비즈니스로 자리 잡는 중이다. 그러나 지식재산권이 침해되는 소지가 많아 특별한 보완대책이 필요하며 인터넷 발명 이후 3D프린터의 대중화는 즉 누구나 낮은 가격에 간단하고 빠르게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 냄으로써 일자리 감소라는 어두운 문제도 대두되게 된다는 점이다. 어쨌든 이러한 3D프린팅 기술은 현재 유럽과 미국 대부분의 자동차업체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내 삶 ?

지금까지 여섯까지 미래의 핵심기술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어 가는지 고찰해 봤다. 여기에 대한 소회는 더 늙기 전에 말로만 전해 듣는 지식이 아니라 나 스스로 체험해가며 그 속에서 나는 어떻게 생존해가야 하는지를 절실히 고민해 봐야겠다. 자고나면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다고 떠들썩한데 실제로 변화와 혁신을 감지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들을 체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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