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사람’ 강연: 간송 전형필과 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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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람’ 강연: 간송 전형필과 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3.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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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렬 작가 '훈민정음 해례본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 마련
▲ 훈민정음 해례본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은 3월 4일 오후 2시부터 박물관 강당에서 열한 번째 ‘책사람’ 강연을 진행한다. ‘책사람’ 강연은 책을 대출하고 열람하듯 한 사람의 지식과 지혜를 강연 형식으로 열람하는 국립한글박물관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 <책사람> 리플렛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올해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만나는 한글 이야기’라는 주제로 격월(3월, 5월, 7월, 9월, 11월)마다 청소년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책사람’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 이충렬 작가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이번 책사람 강연은 <간송 전형필>의 저자인 이충렬 작가가 진행한다.

이충렬 작가와 간송과의 인연은 그가 1996년 5월 간송미술관의 ‘개관 25주년 기념 진경시대전’을 관람한 이후로 이어졌다. 그때의 감동을 잊지 못한 저자는 2006년 가을 간송 전형필 선생의 업적을 조명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이충렬 작가는 <간송 전형필>을 출간한 이후에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재 수호신, 간송 전형필’의 업적을 알리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한국전쟁 때 수많은 수집품 중에서 훈민정음 한 권만 들고 피난 갈 정도로 간송 전형필 선생이 중요하게 여긴 훈민정음 해례본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간송 전형필 선생은 문화재를 보는 안목이 뛰어나셨고 그 중에서도 특히 훈민정음 해례본이 우리 민족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셨다. 이번 책사람 강연을 통해 간송이 목숨처럼 지키려 했던 훈민정음 해례본이 얼마나 소중한 문화재인지 깨닫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참고
간송 전형필(1906~1962)은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밀반출 될 뻔했던 우리나라의 중요 문화재들을 수집해 지켰다. 수집한 문화재는 약 10,000여 점으로 훈민정음 해례본을 포함해 국보 12점, 보물 10점 등이 있다. 1938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사립 박물관인 보화각(현 간송미술관)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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