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은 2월 13일 열린 제349회 임시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철기 재외동포재단(이하 동포재단) 이사장과 이시형 한국국제교류재단(이하 교류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오는 9월까지 제주이전을 완료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강창일 의원에 따르면, 두 재단은 임차시설인 서귀포시 제2청사의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제주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동포재단과 교류재단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제주혁신도시로 이전이 승인됐으나 그동안 혁신도시 내 청사 확보 문제에 부딪혀 난항을 겪어오다 제주도와 협의를 통해 서귀포시 제2청사로 임차 이전을 결정했다.
현재 두 재단의 임차시설인 서귀포시 제2청사의 리모델링 추진일정을 살펴보면, 오는 7월까지 제2청사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8월까지 재단 자체 인테리어 공사 및 집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8월부터 일정에 맞춰 직원 개별 거주 공간 마련과 자녀 전입학, 배우자 이직 등이 진행된다.
제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인원은 교류재단의 경우 80여명, 동포재단은 48명으로 두 재단 이전 인원만 128명이며, 가족 등을 포함한 이주인력은 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동포재단의 경우 제주 이전 준비의 구체적 실천을 위해 지난해 12월 말 제주 본사 및 서울사무소로 조직개편을 시행해 제주 이전을 대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 의원은 “두 재단의 제주 이전은 종전 계획대로 빈틈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두 재단이 제주도와 제주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