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바바라, 전통·현대 아우르는 한국 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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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바바라, 전통·현대 아우르는 한국 춤 공연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7.02.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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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댄스 컴퍼니 ‘푸리, 노리’ 로 한국 무용의 흐름 나타내
▲ 옹댄스 컴퍼니는 1월 28일, 미국 산타바바라에서 한국무용 공연‘The Korean Road (푸리, 노리)’를 선보였다. (사진 정승덕 재외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지역에서 활동하는 옹댄스 컴퍼니(단장 옹경일)는 지난 1월 28일, 산타바바라 복합문화센터 극장에 초청 받아 ‘The Korean Road (푸리, 노리)’를 선보였다.

한국전통, 창작무용 등을 가르치고 발표하는 옹댄스 컴퍼니는 한국무용의 세계화를 추구하는 무용단이다. 2015년 샌프란시스코 민속무용 페스티발에 유일한 한국 팀으로 참여하였고,  2016년에는 소노마 대학교 교수와 협업하여 샌프란시스코 인터내셔널 페스티발에도 참여했다.

한 시간 반짜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무용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비교하여 볼 수 있었다. 무용수들은 작품 사이사이에 직접 작품에 대해 설명하며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

첫 순서로는 궁중 춤인 전통 아박무와 안무자 옹경일 씨의 현대적 해석이 가미된 현대무용 아박무 ‘아으동동다리’를 선보여 의상의 차이점, 무구 사용의 다른 점을 엿볼 수 있었다. 두 번째로는 도현경 씨가 전통 거문고 산조와 창작인 ‘출강’(북한 작곡가 작곡)을 징과 함께 선보여 전통과 창작을 함께 느껴볼 수 있게 했다.

세 번째 프로그램은 전통 무당춤과 현대무용 무당춤을 비교하는 시간이었다. 전통 무당춤은 댄서들이 관객과 직접 소통하여 그들의 새해 안녕과 좋은 기운을 북돋아 주고 난 뒤 춤으로 이어져 신명나는 무당춤을 선보였으며, 창작 무당춤 ‘무무 7’ 에서는 반전된 분위기로 댄서들이 한이 많은 혼으로 변장하고 무당이 나와 그들의 혼에 빙의되어 혼을 달래어 극락왕생하도록 빌어주는 춤을 선보여 전통과 창작의 극명하게 대비되는 색으로써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해주었다.

네번째 프로그램으로는 오드리안느 델가토 씨가 장구 독주를 선보이며 우리가락을 들려주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옹경일 단장의 장구리듬과 오드리안느 델가토 씨의 탭댄스 협연 작품 ‘다다탭’은 양국의 서로 다른 리듬을 조화롭게 풀어내며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보여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는 북의 전통과 창작을 비교하였다. 전통 승무춤의 마지막부분인 외북과 그에 발전된 버전인 삼고무를 선보이는 것으로 공연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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