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한독간호협회 제7회 경로잔치 성황리에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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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한독간호협회 제7회 경로잔치 성황리에 가져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7.02.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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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향 회장직무대행 “소천한 서정숙 회장 뜻 받들어 정유년에도 이어나갈 것”

▲ 다시라기 가야금 연주.(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독일 중부한독간호협회(회장직무대행 박소향 수석부회장)는 민족의 명절인 설날이었던 지난 1월28일 에센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경로잔치를 성황리에 가졌다.

7년째 설날에 어르신들에게 떡국 대접과 함께 흥겨운 순서를 마련해 온 경로잔치는 이날도 원근각지에서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윤청자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에서 국민의례 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임원들이 무대에 올라 참석자들에게 세배를 올리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 어르신들께 세배.

박소향 회장직무대행은 인사말에서 “바쁘신 중에도 중부한독간호협회를 사랑하고 후원하는 마음에서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 연중행사로 7년째 이어온 경로잔치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짧은 시간이나마 고향의 정을 느끼고 함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정다운 얘기를 나누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며 “지난 11월 소천한 서정숙 회장의 뜻을 받들어 정유년에도 열심히 이어 나아갈 것을 약속하며 모든 가정에 기쁨과 평안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재독한인사회는 변환기에 있으며 선배님들이 든든한 반석으로 세워놓은 재독한인동포사회를 더욱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도르트문트 아리랑 무용단 공연.

주경찬 주본분관 영사는 “지난해 재독동포사회가 파독간호사 50주년 행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어르신들의 노고와 헌신에 대해 고마움을 일깨우며 동포 간의 화합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최근 독일 내 테러사건 등을 보며 독일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느낀다. 각자 신변안전문제에 유의해 주시고 동포 간에 사건사고가 있으면 공관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은 짧은 축사에서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2016년 파독간호 50주년 행사가 의미 깊은 행사로서 큰 뉴스가 됐으며 우리들의 지난 일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감사하는 계기가 됐다”며 “그런 큰 행사를 잘 치러낸 것은 오직 여러분들의 힘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덧붙여, 재독한인간호협회에서는 독거노인수혜자를 찾고 있다며 이웃에 어려운 분들이 있으면 알려줄 것을 부탁했다.

▲ 도르트문트 아리랑 무용단의 '지진무'.

이어서 바로 제2부 문화행사가 진행됐다. 에센여성합창단과 뒤셀도르프 어머니합창단, 도르트문트아리랑무용단, 가야금 다시라기 팀이 아름다운 경로무대를 펼쳤다. 특히 아리랑무용단이 `지전무'를 선보였는데, ‘망자의 혼을 불러들여 액운을 막아준다’는 설명을 들으며 참석자들은 故서정숙 전 회장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엄숙하게 관람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늦은 시간까지 떡국과 설음식을 나누고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함께하며 즐거운 설날 하루를 즐겼다.

▲ 즐거운 윷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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