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다카한인학교 초·중등학교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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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다카한인학교 초·중등학교 졸업식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7.01.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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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진 한인회장 “한인학교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실질적 지원이 절실”
▲ 방글라데시 다카한인학교 중등 19회 졸업식. (사진 다카인학교)

방글라데시 다카한인학교는 1월 28일, 초·중등학교 졸업식 및 학예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최된 초등 32회, 중등 19회 졸업식에는 재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방글라데시 한인회 김항진 회장, 민주평통 서남아협의회 방글라데시지회 윤희 회장, 주방글라데시 대사관 이상수 영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했다. 

김항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주말학교의 환경 속에서 초등학교 10명과 중학교 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것은 방글라데시 교민사회의 경사”라고 말하며 수고한 14명의 한인학교 교사와 6명의 자원봉사자, 졸업생과 학부모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한인회의 예산이 한정되어 있지만, 한인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보다 현실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방글라데시 다카한인학교 초등 32회 졸업식.

1976년 설립된 다카한인학교는 현재 한인교회 건물을 빌려 주말에 운영하고 있다. 2016년에는 현지 치안상황의 악화로 출입문의 안전·보안장치 개보수, 경비 충원 등 열악한 환경을 일부 개선했다.

하절기에 필수적인 에어컨, 교육기자재 등 많은 부분이 여전히 열악한 환경 속에 있지만 교사와 자원봉사자, 한인회가 합심해 41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다카한인학교에는 현재 유치부 6명, 초등학교 51명, 중학교 15명 등 총 72명이 재학 중이다.

한인회 김항진 회장은 “전체 한인회예산의 60% 이상을 한인학교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환경이 여전히 어려워 정부의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라고 밝히며 우리의 말과 글, 그리고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대한민국 차세대 주역들에게 전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한인학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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