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중앙진입로 다리 5월부터 복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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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 중앙진입로 다리 5월부터 복원공사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7.01.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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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년 된 석조다리 대신 물에 뜨는 임시 부교로 수년간 대체될 전망
▲ 올해 5월부터 2-3년간 폐쇄될 예정인 앙코르와트 중앙진입로 다리의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 고대유적 앙코르와트로 연결된 중앙로 석조다리가 오는 5월부터 수년간 복원공사를 위해 폐쇄될 예정이다. 

앙코르유적 보존관리책임을 담당하는 압사라 당국은 지난 16일(현지시각)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사암재질로 만들어진 기존 석조다리를 대신해 길이 197미터, 폭 10미터짜리 물에 뜨는 임시 부설다리가 놓여 질 예정이다. 

당국 발표에 따르면, 새로 만들어질 임시 다리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잘 미끄러지지 않고 기후변화에도 강한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지며, 한 번에 6,400명이 건널 수 있다.

한편, 압사라 당국 차오선 케리야 대변인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시멘트 대신 같은 재질의 사암으로 다리를 복원하게 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번 다리 복원공사사업은 일본 소피아 대학교의 협력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앙코르와트는 12세기 만들어진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해마다 이 곳을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 수는 대략 40만 명 정도며, 지난해에는 여행객들의 안전과 교민사회 권익보호를 위해 우리나라 대사관 분관도 설치됐다.

유적 내 프레아 피투사원 복원공사는 정부무상원조기관인 코이카(KOICA)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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