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하이총영사관 신년하례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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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하이총영사관 신년하례식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7.01.1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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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교민사회 협력 강화’ 그리고 ‘사드 피해 최소화’ 추진할 계획

주상하이총영사관(총영사 한석희)은 1월9일 총영사관에서 신년하례식을 개최했다.

김인수 한국상회(한국인회) 화동연합회장, 이상철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장을 비롯한 상하이와 화동 지역의 한인 단체와 한국 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석희 총영사는 “2016년 상하이 총영사관의 키워드는 재외선거, 항저우 G20, 교민보호, 상해한국상회, 소주한국학교, 조찬간담회, 북핵문제, 한진해운, 사드배치 그리고 ‘다소 소원한 관계로 접어든 한중관계’ 이며, 교민사회와 협력하여 잘 한 점도 있고, 교민사회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도 있었으며, 예측하지 못한 외부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점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이러한 2016년의 경험을 바탕으로2017년의 총영사관 중점업무로 ‘교민사회와의 협력 강화’ 그리고 ‘사드배치로 인한 피해 최소화’라는 두 가지 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석희 총영사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표창장을 이상길 aT상하이지사장에게 전수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표창장을 이상길 aT상하이지사장에게 전수하는 한석희 총영사 (사진 주상하이총영사관 제공)

한편 주상하이총영사관은 지난 한해 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상하이와 화동지역의 한국 교민과 한국 기업을 지원하고, 한중간의 교류에도 힘썼다.

지난해 10월27일에는 중국 화동지역 한국상회들의 CSR 활동 모범사례를 모은 “2016 화동지역 한국상회 CSR 모범사례집(중문판)”을 출간해, 가흥, 남경, 무석, 상해, 소주, 염성, 의오, 장가항,진강, 항주 등(가나다 순) 화동지역 10개 한국상회 및 회원사들의 다양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 사례들을 소개했다.

그동안 중국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들의 CSR 활동은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왔으나, 상대적으로 자금 및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과 자영업체들은 CSR 활동에 대해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고, 이 모범사례집은 각 지역의 한국상회를 중심으로 이들의 소박하지만 진지한 CSR 활동을 소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석희 총영사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CSR 활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더욱 많은 기업들이 CSR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금번 모범사례집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언급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각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해당 지역의 한국 기업들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하이 푸동신구의 기업사회책임판공실 張炎明(Zhang Yan Ming) 부주임은 금번 사례집을 통해 “화동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지역사회를 향한 애정과 책임감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노CSR의 이윤석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자신들에게 맞는 예산과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한국상회 및 기업사의 이미지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역할을 해왔다“라고 평가했다.

주상하이총영사관은 중국 경제에서 장강 삼각주 지역이 차지하는 위치를 고려하여 지난 2012년부터 이 지역 진출 한국 기업들의 CSR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는데 앞으로 한중 FTA시대를 맞아 한국 기업들의 CSR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보고, 기업들의 CSR 활동을 더욱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희상 영사는 총영사관이 현재 각 지역의 한국상회들과 협조하여 진출기업들의 준법경영을 지원하면서 기업애로사항을 함께 상담하는 CSR경영지원 순회설명회, 주상하이한국문화원과 함께 하는 한국 문화 CSR 등 다양한 CSR 지원활동을 추진중이라고 언급했다.

또, 지난 달 12월15일에는 제5차 한중우호교류의 밤을 개최해, 화동지역 우리독립운동 역사유적지를 관리하는 중국 정부 및 담당자에 대해 감사를 표명하는 한편, 올 한해 특별한 공로가 인정되는 분들에게 총영사 명의 감사패를 수여했다.

1월4일에는 한석희 총영사를 비롯한 영사관 직원들과 김진곤 주상하이한국문화원장이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유적지 및 매헌기념관 방문했다.

▲ 1월4일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유적지 및 매헌기념관 방문(사진 주상하이총영사관 제공)

<한석희 주상하이총영사 신년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교민 여러분, 2017년 정유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를 맞아 오늘 여러 교민 대표님들과 서로 신년 인사를 하는 자리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연말연시 각 신문사를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에서는 2016년도의 키워드를 분석하고 2017년도의 전망을 내놓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세계 최대 사전인 옥스퍼드 영어사전이 2016년의 단어로 “Post-truth (탈진실)”를 선정하였다고 합니다.

영국 국민들의 브렉시트 결정이나 미국 대선에서의 트럼프 당선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6년 우리 상하이 총영사관의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저는 재외선거, 항저우 G20, 교민보호, 상해한국상회, 소주한국학교, 조찬간담회, 북핵문제, 한진해운, 사드배치 그리고 ‘다소 소원한 관계로 접어든 한중관계’ 라고 추려보았습니다. 여기에는 교민사회와 협력하여 잘 한 점도 있고, 교민사회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도 있었으며, 예측하지 못한 외부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2016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2017년의 총영사관 중점업무로 ‘교민사회와의 협력 강화’ 그리고 ‘사드배치로 인한 피해 최소화’라는 두 가지 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첫째, 교민사회와의 협력을 위해서는 상호 신뢰가 전제되어야 하며, 이는 서로 간에 이해의 폭을 넓혀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2017년에는 저 자신이 교민들과 더욱 자주 만나고 실질적인 민원서비스 개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면밀히 들여다 볼 뿐만 아니라 교민단체와의 다양한 간담회 및 행사 개최를 통하여 상호 접촉의 기회도 늘릴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저희 영사관에서 작년 7월부터 우리 교민사회의 단합을 저해해왔던 상해 한국상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제 우리 상하이 교민사회를 새롭게 이끌어 갈 건실한 한국상회 집행부 출범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새로운 한국상회가 출범하면 한국상회와의 협력을 통하여 민관협력의 교민안전 시스템을 정비하고자 합니다.

작년 8월 15일 광복절 축사에서 저는 교민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정립을 약속한 바 있으며, 이러한 시도는 그 연장선상에서 교민들의 안전과 권익보호를 위한 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사드배치와 관련하여 중국은 우리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며칠 전 주중대사관 김장수 대사님도 언급하셨듯이 사드는 변수가 아닌 상수로서 우리에게 양보할 수 없는 중대한 안보사안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현명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하여 저희 총영사관에서 관심을 가지고 중점적으로 대비해 나가야할 부분은 우리 진출기업에 대한 제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하이 화동지역에는 5,000여개의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이들 기업들은 우리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영사관은 진출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교민 및 기업과 단결하여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기업인 여러분들께서는 혹시라도 업무과정에서의 어려움이 사드와 관련하여 발생된다는 의심이 드시는 경우, 반드시 저희 영사관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금년 정유년은 ‘붉은 닭’의 해입니다. 고요한 새벽의 적막을 가르며 우렁찬 울음을 통해 우리에게 밝음의 기쁨과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닭과 같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2017년 새롭고 희망찬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교민 여러분 모두가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성취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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