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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독일 '산다여 문화예술원' 현호남 원장“한국문화 전파 위해서는 현지인 문화취향에 대한 이해와 접근이 절실”
김민혜 기자  |  pinkmin4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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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0  17: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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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산다여(山茶如) 문화예술원 현호남 원장.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산다여 문화예술원’을 운영하고 있는 현호남 원장이 재외동포신문을 찾았다.

차나무처럼 혹독한 추위에서도 굳은 절개를 지키며 늘 한결 같이 초심(初心)을 간직하자는 의미로 ‘산다여(山茶如)’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말하는 현 원장은 한국을 알리겠다는 일념으로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현지에서 한국과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활동에 힘쓰던 현 원장은 보다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2009년 사단법인을 설립했다. 산다여 문화예술원에서는 돌, 성년식, 혼례, 폐백 등의 전통 이벤트 행사를 선보이고 전통예절·다도, 한지공예, 종이접기 등을 교육하고 있다.  

   
 

홍익대학교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한 현호남 원장은 1981년부터 남편과 함께 독일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들을 알리기 위해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꽃꽂이, 종이접기, 비누공예 등을 배워 10여 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종이접기 교육의 경우, (사)한국종이접기협회와 협약을 맺어, 산다여 문예원의 교육을 받은 후 협회가 인증하는 급수증을 받을 수도 있다. 

현호남 원장은 “보다 많은 곳에 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케이팝 열풍이 거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한국은 큰 도시를 중심으로만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현 원장은 독일 사람들이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꾸준한 작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현재의 한국문화 행사는 일회성, 전시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저명한 예술가가 방문해 공연을 한다고 하더라도 큰 도시를 중심으로 한두 번 공연에 그치다보니 광범위한 지역의 일반 독일 시민들과는 만나지 못하고, 소수의 관계자 중심 행사로 변모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문화 전달이나 홍보 효과도 없는 반복적 행사로 전락해버리는 경우도 부지기수라는 것이다.

현 원장은 “현지 사람들의 문화적 취향에 대한 이해와 연구가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지인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참여하는 지자체의 축제나 문화 행사에 초청받아, 자연스럽게 한국을 알리는 것도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프로젝트를 엄선해서 적절한 정책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부분도 힘주어 말했다.

“독일 시민과 한국동포 3대가 먹고, 놀고, 즐기다 갈 수 있는 상설 한국문화 체험관을 만들고 싶다”는 현호남 원장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재정적 지원 확보 등을 위해 힘써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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