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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주 캄보디아근로자 작년 송금액 2억6천만 달러매년 3천억 원 넘는 송금시장 두고 금융권 경쟁 갈수록 가속화
박정연 재외기자  |  planet4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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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0  15: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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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이주 캄보디아 근로자 송금시장 규모가 지난해 우리 돈 3천억원 규모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 노동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한국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자국에 송금한 돈은 2억6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3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한국으로 이주한 캄보디아 근로자수는 총 7,371명, 누적집계로는 44,229명이며, 근로자들의 평균 월급은 미화 1,200달러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헹 수어 노동부 대변인은 “한국에서 일하는 자국 근로자들의 수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더 많은 송금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금융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주근로자들의 송금 경로는 일반적인 금융서비스 대신 여전히 지인의 도움을 받거나, 환치기 등 비공식적인 거래수단을 통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유인즉슨, 해외 송금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통상 일반시중은행의 해외송금수수료는 송금액의 무려 4~5% 수준에 달할 정도로 비싼데다가 송금된 돈을 찾는데도 최소 2~3일 이상 소요된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은행으로 알려진 아클레다 은행은 바로 이러한 문제점 개선을 통해, 보다 많은 자국 근로자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시장공략에 나섰다. 그동안 국내 여러 은행들과 제휴를 맺고 송금 수수료 협상에 들어갔다. 

이 은행은 지난 2015년 KEB 하나은행과도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각종 금융서비스 전반을 포함해 이주 근로자들이 보다 저렴한 수수료를 부담하고 보다 신속히 현지 가족들에게 송금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계약서에 서명한 것이다.  

그 결과 아클레다 은행은 자국 근로자들이 지난해 3천7백20만 달러를 본국에 송금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무려 68%나 증가한 수치다. 이 은행측은 “송금시장 규모가 큰 만큼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프놈펜 상업은행(PPCB)을 인수한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 역시 캄보디아 근로자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본격 나섰다. 지난해 6월부터 송금 수수료를 대폭 낮추고, 송금한 돈을 프놈펜 상업은행 전국 14개 지점에서 2~3시간 이내에 가족들이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 수취은행이 프놈펜상업은행인 경우에 이용 가능한 서비스로 중개은행 수수료 및 현지은행 부담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보내는 송금전액을 찾을 수 있어 기존 해외송금 서비스보다 약 3만원 가량의 수수료가 절감된다.

한편, 모바일 금융서비스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윙(Wing) 역시 지난해 6월부터 한국 송금시장에 뛰어들었다. 한국의  GmoneyTrans,와 제휴를 맺고, 금년 4월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 김종무 대표는 “캄보디아 근로자들 중 은행서비스를 이용해 송금하는 사람들은 20%도 안 된다. 나머지 사람들은 불법 환전상과 지인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 시스템은 이미 운영될 준비를 갖춘 상태로, 우리 서비스를 이용해 1,000불을 송금하면 수수료는 10불도 안 된다. 앞으로 보다 쉽고 저렴한 방법으로 자국 가족들에게 송금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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