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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성장과 생존 위한 변화와 혁신'여기 어때'의 끝없는 혁신이야기
이동호 명예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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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0  15: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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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호 명예기자
개인이나 회사나 사회나 국가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요즈음 같은 불확실성 시대에 살고 있는 상황에서는 변화와 혁신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혁신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한 기업이 어떻게 혁신했는가를 살펴봄으로써 귀감의 본보기로 삼으려 한다.

크리스마스 때나 공휴일이 며칠씩 이어져 가족들과 나들이를 할 때 숙박업체를 이용하려는 데 아무리 돌아다녀도 공실은 없고 찾아간 곳이 바가지요금을 받는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우리가 자주 마주치는 현실이다. 위드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중소형 숙박업소 전문 생활연계서비스(O2O서비스) '여기어때'가 착안한 혁신 포인트는 바로 여기에 있다.

'여기 어때'의 혁신전략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는 혁신의 포인트를 우리가 자주 마주치는 황당한 현실에서 찾았다. 그는 매일 타사정보를 파악하고 직원들은 현장으로 나가서 최저가를 확인하는 등 발품을 팔아 시스템 상으로 아예 숙박업소 점주들이 가격을 한번 입력하고 나면 그 금액 이상을 절대 받을 수 없도록 앱을 설계했다. 만일 고객들이 현장에서 최저가 이상의 가격을 요구받거나 경쟁서비스에서 더 싼 가격을 발견한다고 하면 무조건 차액의 5배를 보상하겠다고 선언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위해 미리 예약만 해두면 아무리 그 시즌에 현장가격이 뛰더라도 바가지를 쓸 염려는 덜게 된 셈이다.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6개월 만에 기존 챔피언이었던 '야놀자'를 따라잡고 숙박·레저 O2O서비스 1위를 차지한 '여기어때'. 지난 7월 말 숙박·레저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런 뒤집기의 비결은 바로 최저가 보장제 같은 혁신 프로젝트가 만들었다. 위드이노베이션의 혁신은 매달 하나씩 혁신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 혁신의 내용을 보면서 혁신의 중요성을 가늠해 본다.

첫째, 당일 예약을 취소하더라도 100% 환불을 보장하는 서비스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시한다.
둘째, 직접 방문한 사람만 리뷰를 쓸 수 있는 '리얼 리뷰'를 시행한다.
셋째, 현장에서 결제를 할 경우 카드와 현금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회원가보장제를 실시한다.
넷째, 시간에 따라 반값에 예약할 수 있는 타임 세일을 도입한다.
다섯째, 객실상태를 360도 입체로 구현하는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실시한다.

O2O는 발품이 생명

이러한 혁신 프로그램을 매달 한 주제씩 개발 및 추진해 가는데 제휴점의 반발이 필연적으로 뒤따랐지만 서비스 양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임을 숙박업소 점주들에게 설득시켜 나갔음은 말할 나위 없었다. 여기에는 출발부터 당시 업계 1위였던 '야놀자'와의 차별화를 위해 사업 초기 2년간 광고비 무료화를 실시하고 마일리지 비용도 회사가 부담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혁신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 3,000곳이 넘는 제휴점을 돌며 발품을 팔아 'O2O는 발품이 생명'이라는 교훈을 남겼다.

위드이노베이션 심명섭 대표는 2002년 제휴 마케팅 스타트업 회사에 개발자로 취업하면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도시에서 살겠다는 일념으로 부산으로 가 숙식이 제공되는 곳을 찾아 취업해 사무실에서 대표와 먹고 자며 자연스럽게 사업하는 법을 배워나갔다고 한다. 그의 첫 직장은 그가 취업한지 2년 만에 상장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심대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회사를 퇴사하고 2004년 같은 분야인 제휴 마케팅 서비스 회사를 창업한다. 이후 10여 년 동안 웹하드 사업 등 줄곧 PC기반 사업을 하면서 모바일 중심으로 세상이 재편되는 움직임을 간파하자 재빨리 신사업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한다.

외연을 넓게 - 모든 숙박업으로

심대표는 향후 O2O서비스 사업의 방향을 '넓게'와 '깊게'로 목표 설정했다. 그리고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혁신'의 아이콘을 지속적으로 진화해가리라 다짐한다. 우선 외연을 넓히는 혁신이다. 중·소형 숙박업소를 넘어 호텔, 더 나아가 캠핑과 펜션, 민박까지도 연계해 나간다. 호텔과 펜션을 잇기 위해 호텔 타임 서비스를 2015년 12월부터 시작했다. 호텔타임은 앱 론칭 7개월 만에 업계 1위였던 데일리 호텔을 누르고 순이용자수 1위를 차지했다. 그의 꿈은 세계 어디에서든지 하나의 앱에서 모든 머물 곳을 찾고 예약할 수 있는 종합 숙박 O2O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오프라인 호텔 200호점 - 3년내 목표

심대표의 또 하나의 새로운 혁신이 시작됐는데, 자체 브랜드의 오프라인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작년 9월에 강남에 1호 '호텔 여기어때'를 오픈하면서 기존 숙박업체들의 리모델링 수요를 흡수해 '호텔 여기어때' 브랜드를 야심차게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 중소형 호텔이 3만개 정도고 평균 리모델링 주기는 5년 정도여서 3년 안에 200호점 달성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데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loT), 인공지능(Al) 등 최신기술을 녹여 이용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해 나간다고 한다. 끝없는 혁신의 진화를 통해 '여기어때'가 '거기가 최고'라는 닉네임을 갖도록 무한도전을 시작했다고 한다. 요즈음의 젊은 기상은 바로 이런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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