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대 카니발 축제서 선보인 ‘봉산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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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대 카니발 축제서 선보인 ‘봉산탈춤’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7.01.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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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나이지리아 대사관 ‘칼라바 축제’서 한국 문화의 날 진행
▲ 칼라바 시 트랜스콥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 문화의 밤 행사에서 사자춤을 추고 있는 봉산탈춤 공연단. (사진 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주 나이지리아대사관(대사 노규덕) 한국문화원은 아프리카 최대 길거리 축제인 ‘2016 칼라바(Calabar) 카니발’에서 대사관 아부자 이전 10주년 기념 ‘한국 문화의 날’행사를 개최했다.

나이지리아 칼라바 카니발 축제위원회는 이번 축제 기간 중 12월 26일을 특별히 ‘한국 문화의 날’로 지정하고 봉산탈춤보존회 공연단을 초청했으며, 우리 공연단은 이날 저녁 칼라바 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Carnival Kings & Queens’ 대회에서 단독 축하공연 무대를 선사했다.

17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봉산탈춤 공연단은 12월 28일,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행사인 길거리 퍼레이드에서 사물놀이, 탈춤과 사자춤 공연을 통해 한국의 전통적 해학과 익살을 선보였으며 많은 관객들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다. 

▲ 봉산탈춤 공연단이 칼라바 국제카니발 길거리 축제에서 Ayade 주지사 등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물놀이 공연을 하고 있다.

칼라바 카니발 축제위원회의 가베 오나 회장은 “한국의 무형문화재인 봉산탈춤 공연단을 초청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봉산탈춤과 사자춤은 관객이 유달리 흥미를 끌었던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4년 이후 나이지리아 남부 해안의 크로스리버 주 칼라바 시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칼라바 카니발 축제에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 브라질, 남아공, 터키, 멕시코 등 10여 개국의 공연단이 참가했으며, 현지 주민과 관광객 100만여 명이 축제를 즐겼다.

주 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원장 한성래)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라고스, 포타 코트, 카두나 등 주요 지방도시 축제에 참가, 나이지리아의 전국적 한류 확산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 문화의 날로 지정된 2016년 12월 26일, 칼라바 국제카니발 'Carnival Kings & Queens' 대회에서 봉산탈춤 팀이 단독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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