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캄보디아 대사관, 개관기념식 및 한인회 송년의 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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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캄보디아 대사관, 개관기념식 및 한인회 송년의 밤 개최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6.12.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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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사회 숙원인 국제학교와 대사관 분관이 건립된 뜻 깊은 해로 기억될 것”

▲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 축하공연 중인 호산나 합창단의 모습

주캄보디아 대사관(대사 김원진) 개관기념식을 겸한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가 지난 12월23일 수도 프놈펜 신축 대사관내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식 한인회장을 비롯한 교민사회 주요인사들과 기업법인장들, 일반 교민 약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이중에는 대한민국으로 귀화한 파키스탄 출신 교민사업가 김강산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회자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김씨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한국식 인사말을 건네 참석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었다.

이날 참석한 교민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새해소망을 담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저물어가는 병신년 한 해를 아쉬워했다.

▲ 김원진 주캄보디아 대사는 축사를 통해 신축공사를 위해 애쓴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한민국 정부가 건축한 대사관을 갖게 되었다는 성취감과 뿌듯함 때문인지 상기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김원진 대사는 축사를 통해 “작년 8월 15일 바로 이곳에서 뜨거운 태양아래 기공식을 가진 기억이 난다. 1년 4개월 만에 드디어 우리 건물을 완공시켜 감개무량하다. 이 자리를 빌려 부지확보에 도움을 주신 카나디아은행 문병수 부행장님을 위시해 그동안 성원해주신 동포여러분들과 헌신적으로 공사를 진행해주신 신동아건설(주), 그리고 우리 동포협력업체들에도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아울러 프놈펜 한국국제학교 건립을 위해 불철주야 애쓴 김현식 한인회장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교민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교육프로그램 계발 등 소프트웨어를 보강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1부 순서로 진행된 한인회 정기총회에서는 한인회 일부 정관수정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됐으며, 2부 순서로 마련된 자리에서는 교민사회의 이해를 돕고자 시공사인 신동아건설 책임자가 직접 나서 영상자료를 통해 신축 대사관 건축과정과 개요에 대해 간단한 설명시간을 가졌다.

▲ 한인회 주관 송년의 밤 대미를 장식한 남성 테너들의 멋진 열창 모습

마지막 3부 순서로는 푸짐한 경품추첨행사와 함께 흥겨운 송년의 밤 행사가 진행했다. 빨간 산타 복장을 한 호산나 소년소녀합창단이 멋진 크리스마스 캐롤을, 호산나 관현악단이 클래식 연주공연을 더해 진한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왕립예술대 테너 류기룡, 메조소프라노 서지영 교수 부부의 아름다운 듀엣곡에 이어, 바리톤 김영수 교수를 포함한 남성 성악가 3인의 멋진 축하공연은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으로 멋지게 대미를 장식하며, 그 어느 해보다도 풍성하고 재미있는 송년 잔치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참석한 한 교민은 “촛불집회와 대통령 탄핵 등 고국이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련을 겪은 해로 역사에 기록되겠지만, 우리 교민사회 입장에서만 본다면, 그간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한국국제학교가 드디어 건립되어, 내년 개교를 앞두게 되었고, 씨엠립에도 우리 재외국민들의 권익을 보호할 영사관이 건립된, 매우 뜻 깊은 해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고로, 붉은 닭의 해로 불리는 정유년 새해는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이 재수교를 맺은 지 20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다.

▲ 대사관 신축을 기념해 주캄보디아 대사관에서 송년의 밤 행사를 위해 푸짐한 음식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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