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
편집 : 2017.5.24 수 14:40
뉴스한국
‘주책이다’ ‘까탈스럽다’ 등 표준어로 인정국립국어원, ⌜2016 표준어 추가 결과」 발표
이현수 기자  |  dongponews@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12.27  11:42:2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원장 송철의)은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그동안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걸판지다, 겉울음, 까탈스럽다, 실뭉치, 엘랑, 주책이다’ 등 6항목의 어휘를 표준어 또는 표준형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2016 표준어 추가 결과」 발표했다.

복수 표준어 추가는 국민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국어규범정비위원회, 국어심의회 등 여러 단계의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것이다.

국립국어원은 1988년 표준어 규정을 고시한 이후, 2011년에 처음으로 ‘먹거리, 손주, 짜장면’ 등 39항목을 복수 표준어로 추가한 바 있으며, 2014년부터는 매년 복수 표준어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014년에는 ‘꼬시다, 놀잇감, 섬찟’ 등 13항목이, 2015년에는 ‘이쁘다, 잎새, 푸르르다’ 등 11항목이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표준어로 인정한 6항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현재 표준어와는 뜻이나 어감이 달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이다. 그동안 ‘실뭉치’는 ‘실몽당이’로 고쳐 써야 했으나 ‘실뭉치(실을 한데 뭉치거나 감은 덩이)’와 ‘실몽당이(실을 풀기 좋게 공 모양으로 감은 뭉치)’는 의미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실뭉치’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했다. 이렇게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된 말은 ‘실뭉치, 걸판지다, 겉울음, 까탈스럽다’ 등 4항목이다.

둘째는 비표준적인 것으로 다루어 왔던 표현 형식을 표준형으로 인정한 경우로 ‘주책이다’와 ‘그곳에는’ 2항목이 이에 해당된다. 그동안 ‘주책’에 ‘이다’가 붙은 ‘주책이다’는 잘못된 용법으로 다루어져 왔고, 그 대신 ‘주책없다’를 쓰도록 해왔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주책이다’도 널리 쓰일 뿐만 아니라 문법적으로도 잘못됐다고 볼 만한 근거가 없어 표준형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그곳엘랑’은 ⌜표준어 규정」에 따라 ‘그곳에는’으로 고쳐 써야 했으나 ‘엘랑’ 역시 ‘에는’과는 어감상 차이가 있고 문법에 어긋난 표현도 아니므로 표준성이 인정됐다.

이번에 추가된 표준어 6항목은 지난 11월30일 열린 국어심의회(위원장 서정목)를 통과하면서 최종 확정됐다. 그동안 국립국어원이 어문 규범과 ⌜표준국어대사전」의 보완을 위해 시행해 온 어휘 사용 실태조사와 말뭉치 검색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제 언어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높고 표준어로 인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은 것들을 선별한 것이다.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언어 사용 실태조사 및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의 언어생활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규범에 반영함으로써 국민들이 국어를 사용할 때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16년 추가 표준어 4항목(자료 국립국어원)
   
▲ 2016년 추가 표준형 2항목(자료 국립국어원)
 

<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현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가장 많이 읽은 기사
1
대만에서 89년만에 열린 '조명하 의사 ...
2
83차 재외동포포럼 ‘재외동포귀환법 제정...
3
[경제칼럼] 블록체인: 세상을 바꿀 파괴...
4
중국 선양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
5
고려인 단체들 ‘기억과 동행위원회’ 발족
6
음악으로 한국과 독일이 하나되는 밤
7
세계한민족여성재단, 제6회 국제컨벤션 성...
8
한국 최초 와인기사 작위 '그랑 코망되르...
9
운동회로 함께 땀흘리며 하나된 탄자니아 ...
10
재미한인지도자 모여 한-미 현안 논의한다
오피니언
[역사산책] 수 양제의 고구려 침공 - 1차, 패강 전쟁
수 양제는 수 문제의 패배를 일거에 설욕하고자 전무후무한 113만 대병력을 이끌고
[법률칼럼] 국적이탈 자유의 한계…②
법무부가 A의 국적이탈신고를 반려한 것은, A가 국적법에 따라 국적선택을 이미 하였으
[우리말로 깨닫다] 스승의 스승을 그리며
요즘은 스승이라는 말을 듣기도 어렵고 찾기도 어려운 듯하다. 안타까운 일이다. 국어
[경제칼럼] 블록체인: 세상을 바꿀 파괴적 기술
인터넷 대세를 이을 블록체인 혁명 세계경제포럼(WEF)이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자동차
한인회ㆍ단체 소식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 03173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0, 711호(내수동, 대우빌딩)  (주)재외동포신문사 The overseas Korean Newspaper Co.,Ltd. | Tel 02-739-5910 | Fax 02-739-5914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아00129 | 등록일자: 2005.11.11 | 발행인: 이형모 | 편집인: 이명순  | 청소년보호책임자: 이명순 
Copyright 2011 재외동포신문. The Korean Dongpo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ongpo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