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 어르신 위로잔치ㆍ건강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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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 어르신 위로잔치ㆍ건강세미나 개최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6.12.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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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 한인문화회관서, 어르신들 만수무강과 행복 기원…화합 다져

▲ 글뤽아우프 어르신 잔치에서 수고한 사람들이 합창으로 인사.

재독한인 글뤽아우프회(회장 최광섭)와 대한노인회 독일지부(지부장 하영순)는 지난 12월17일 개관 7주년을 맞은 한인문화회관 겸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재독한인 어르신 위로잔치와 건강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최광섭 글뤽아우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해에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하며 애써주신 어르신들을 모시고 기쁨과 고마움을 전해드리는 잔치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단체들이 흔쾌히 후원해 주셨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박선유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감사하고 존경하고 그래서 행복합니다’라는 현수막에 새겨진 따뜻한 글귀가 오늘 행사의 의미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재독 동포사회를 세계 속에서도 우수하고 든든한 모습으로 이룩해 놓은 점에 감사를 표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피 땀 흘리신 분들의 공적에 걸 맞는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본분관 금창록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동포 원로 어르신 위로잔치를 준비한 최광섭 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한인문화회관과 동포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힘쓴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파독광부 53년, 파독간호 50년, 캄캄한 갱도와 병원 침상 곁에서 흘린 눈물이 오늘 자랑스러운 조국을 이끈 소중한 자양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재독한인 복지추진위원회 결성 움직임을 보며 이러한 노력이 비단 특정 단체에서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공동 과제로 함께 관심을 갖고 가능한 협력을 이끌어 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글뤽아우프 어르신 잔치.

특별히 가수 변지훈 씨가 동료 가수들과 함께 어르신 잔치에 함께해 줄 것을 약속하고 현수막 지원 등 큰 보탬이 됐다.

그는 “돌이켜보면 우리 어르신들이 지난 세월 오직 자녀와 후대들을 위해 희생적인 삶을 살아 오셨다”며 “작은 보답이라도 해야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어르신들의 만수무강과 행복이 함께 할 것을 기원했다.

제2부 순서로 김계수 의학박사의 ‘노인의 건강관리’라는 주제로 건강세미나가 열렸다.

윤행자 재독간호협회장은 “지난 파독간호 50주년 행사를 포함해 1년 내내 독일 내 각 지역에서 진행된 관련 기념행사들이 동포사회의 관심과 협조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며 감사를 표하고, “참석하신 어르신들께 국제의료재단과 사랑의 열매에서 보내 온 물품을 전달하게 되었다”면서 수혜자 대표에게 선물을 전하고 국제의료재단이 실시하고 있는 파독근로자 지원 사업에 대한 지난 수년간의 진행사항을 소개했다.

하영순 대한노인회 독일지부장은 “대한노인회는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산하단체”라며, 해외 10번째 지부인 독일지부 결성 배경과 법인체 등록 등 주요과정을 포함한 그동안의 활동과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 김계수 박사의 건강 세미나.

하 지부장은 재독동포 노인에 대한 바른 이해와 복지증진을 위해 일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앙회 회의 참석을 통해 독일이 우수한 해외지부로 호평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또한, 국민주택 구입 등 혜택에 대해 소개와 더불어 그는 “노인층이 사회적 부담이 아니라 단합과 협동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긍심을 심어줬다.

글뤽아우프회 이재호 수석부회장은 후원에 나선 공관과 기관, 단체(주독대사관, 본분관, 재외동포재단, 국제의료재단, 사랑의열매, 재독총연, 재간협, 중부한독간호협회, 향군독일지부, 동포언론사)들을 소개했으며, 참석자들은 박수로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위로잔치 2부 사회를 맞은 가수 변지훈 씨는 가수 이경미 씨와 함께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노인회 독일지부에서 버스를 대절, 프랑크푸르트지역에서 40 여명이 참석하는 등 150 여 동포 어르신들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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