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쿠웨이트 태권도 선수권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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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쿠웨이트 태권도 선수권대회 성료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12.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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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ㆍ해동검도 시범ㆍ겨루기 등 펼쳐…태권도 보급 앞장

▲ 제25회 쿠웨이트 태권도 선수권대회.

열사(熱沙)의 나라 쿠웨이트에서 ‘제25회 쿠웨이트 태권도선수권대회’가 지난 12월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쿠웨이트시 스포츠 클럽(Kuwait Sea Sports Club)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90명의 남녀 선수들과 학부모 등 150 여명이 참석했다. 귀빈으로는 쿠웨이트시 스포츠클럽 칼리드 모하메드 알-포 다리(Khalid Muhammed Al-fodari) 회장과 체육계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제25회 쿠웨이트 태권도 선수권대회.

이번 대회는 태권도 겨루기와 고단자들의 태권도시범 및 합기도시범, 해동검도시범 등이 진행돼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지난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세계챔피언이 공중으로 솟아올라 송판을 두 쪽으로 가르는 순간 관중석은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또한, 이단 옆차기로 태권도 한마당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 역시 박진감 넘치는 시범으로 우레와 같은 박수로 행사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세계 무림픽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쿠웨이트 해동검도협회장 바더 살레 알무자이니(Baeder Saleh Al-Muzaini)씨의 대나무 베기 시범은 큰 박수를 받았다.

▲ 해동검도협회장의 대나무 베기 시범.

첫 날부터 박진감 넘치는 겨루기로 치열한 예선을 치르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접전 끝에 결승에 오른 선수들은 감격한 나머지 눈물을 흘리는 등 시종 뜨거운 열기 속에서 기량을 뽐냈다.

특히, 고사리 같은 손과 발로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겨루기 솜씨를 보인 아이들의 경기는 관중들로부터 환호와 박수를 받기도 했다.

▲ 태권도 새싹들의 품새 시범.

한편, 쿠웨이트에서 태권도 보급 외길 41년째인 이해윤 관장(Kuwait Sea Sport Club TaeKwonDo Time 감독)은 국기태권도 공인 9단이며, 국제심판 1급 자격 보유자이다.

또한, 제17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권익신장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며, 태권도 홍보 및 체육문화 교류 목적으로 매년 태권도 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지속적인 대회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제자들에게 교육을 시키고 있다.

▲ 격파 시연.

이해윤 관장은 합기도 8단과 해동검도 8단이며, 제17회 종합무술대회와 제2회 야외수련대회 등을 개최하며 스포츠 민관외교관으로 눈부신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국기원 자문위원으로 위촉을 받아 쿠웨이트에서 태권도 저변 확대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 어린이들도 격파하기.

이 관장은 해마다 대회를 주최하고 있으며, 쿠웨이트 지역에 태권도를 널리 보급하고 있다. 이웃 나라인 시리아국에도 태권도를 개척하는 등 태권도 보급을 위해 평생을 바친 태권도인으로써 이번 대회 역시 한국국기인 태권도에 대한 그의 열정과 신념이 이뤄낸 결실이기에 재외동포들에게도 생생한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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