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 전 유럽한인총연회장, 주한 니제르 명예영사 취임
상태바
박종범 전 유럽한인총연회장, 주한 니제르 명예영사 취임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2.20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한 니제르 명예영사관 개관식 및 축하 오찬

▲ 명예영사관 현판 제막에 참여한 내빈들과 박종범 명예영사(왼쪽 5번째), 사보 일로 외교부장관 비서실장, 권희석 외교부 아프리카 중동국장, 벤 마타니 니제르 앤 오토 사장

박종범 전 유럽 한인총연합회 회장이 니제르 외무부로부터 주한 니제르 명예영사에 위촉됐다.

12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한신인터밸리 11층 주한 니제르 명예영사관에서 영사관 개관식과 명예영사 임명식이 열렸다. 니제르 정부를 대표해서 '사보 일로' 니제르 외교부장관 비서실장이 박종범 명예영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종범 명예영사는 사보 일로 비서실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들과 함께 명예영사관 현판을 제막하여 명예영사관의 출범을 알렸다.

▲ 사보 일로 니제르 외교부장관 비서실장이 박종범 명예영사에게 임명장 수여

인근 한식당에서 열린 축하오찬에서 내외 귀빈들은 니제르와 대한민국 국기에 경례하는 것으로 모임을 시작했다. 사보 일로 외교부장관 비서실장은 인사말에서 "박종범 명예영사는 니제르를 대표하는 한국인이 될 것이다. 그를 통해 양국은 경제와 외교, 민간 교류 등 많은 분야에서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니제르와 한국이 함께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인사말하는 사보 일로 니제르 외교부장관 비서실장

박종범 명예영사는 임명장을 받은 후 인사말에서 “니제르는 서아프리카 공동체 ECOWAS (Economic Community of West African States) 15개국 중 가장 넓은 국토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경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우라늄, 금, 석유, 주석, 석탄 등의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하면서, "한국의 경제발전은 니제르에게 발전 모델이 될 수 있다. 니제르와 한국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 양국의 경제협력과 교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취임 인사하는 박종범 주한 니제르 명예영사

박 회장은 2011년에 현 니제르 대통령인 Mahamadou Issoufou 대통령을 만나 니제르 정부에 기아자동차에서 생산한 군용차를 기증한 인연을 맺은 이후, 군용차를 포함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수출해 오고 있다고 밝히며 “이번 명예영사 위촉과 명예 영사관 개관을 통하여 양국 간 경제 협력 및 민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니제르는 1961년 한국과 수교를 맺은 뒤, 1969년 무역협정, 1988년 경제협력협정을 체결해 경제와 외교 등 제반 부문에서 밀접한 우호관계를 유지 및 발전시켜 오고 있다.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은 2010년 니제르 국영 광물자원회사인 소파민과 아프리카 최초로 대한민국과 우라늄 정광 공급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우라늄 정광을 도입하고 있다.

▲ 명예영사관 인가증을 수여하는 권희석 외교부 아프리카 중동국장

권희석 외교부 아프리카 중동국장은 박종범 명예영사에게 영사관 인가증을 수여한 후, 축사를 통해 "한국과 니제르는 1961년 수교 이후 지속적으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 니제르에 10만 달러 상당의 IT 부품을 기증할 계획이다. 앞으로 박종범 명예영사의 활약을 통해 양국관계가 더욱 증진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영사관 개관을 축하하는 '하이발라 벤 마타니' 니제르 앤 오토 사장

신임 명예영사로 위촉된 박종범 회장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영산그룹' 본사를 두고 무역을 하면서 동유럽, CIS, 아프리카 등지에 승용차, 군용차량 등을 공급해왔다. 각국 업체들과 제휴해서 유통, 판매해 왔으며 특히 현재 서아프리카에 거점을 두고 니제르를 위시해서 말리, 코트디부아르, 보츠와나, 세네갈, 남아공, 모잠비크 등지에 사업을 확장 중이다.

박종범 회장은 영산그룹이 자리를 잡게 되면서 한인동포사회를 위해 여러 해 동안 열성적으로 봉사해 왔다. 오스트리아 한인회장, 유럽한인총연합회장, 세계한인회장대회 의장,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민주평통 유럽지역 부의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 건배사하는 심윤조 전 국회의원

심윤조 전 국회의원이 건배사를 제안하며, 즐거운 담소와 오찬이 시작됐다. 이날 니제르 명예영사관 개관식과 축하오찬에는 사보 일로 니제르 외교부장관 비서실장, 최재천 전 국회의원, 심윤조 전 국회의원, 권희석 외교부 아프리카 중동국장, 하이발라 벤 마타니 니제르 앤 오토 사장, 민자규 전쟁과 평화연구소 위원, 유철준 유림그룹 부회장, 재외동포재단 한상사업부 이영선 부장,  김정희 과장, 민주평통 동승철 과장 등 8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해 명예영사 임명과 영사관 개관을 축하했다.

▲ 건배하는 축하 오찬 참석자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