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 비즈니스센터’ 베이징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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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 비즈니스센터’ 베이징 개관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6.12.1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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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공간, 분야별 전문가 자문 등 사업 지원을 한곳에서 제공

‘한국콘텐츠 북경 비즈니스센터’의 개관식이 12월15일 오후3시30분  베이징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주중한국문화원 1층에서 개최됐다.

베이징에 위치한 주중한국문화원에 설립된 한국 콘텐츠 비즈니스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 콘텐츠기업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해외 최초로 설립한 비즈니스 지원센터로서 한중 양국 문화산업 교류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콘텐츠 북경 비즈니스센터’에서는 한국 콘텐츠업체 직원들이 중국 현지에 자사의 지사가 있는 것처럼 사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무 및 회의 공간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콘텐츠 전시 및 홍보, 사업 상담, 투자 설명회 등 개별 맞춤형 현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비즈니스센터 전시관(문화원 1층)은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설전시관에서는 3개월 이상의 콘텐츠 전시가 가능하며, 기획전시관에서는 제작 발표회, 기업 설명회(IR), 프로젝트 투자 유치(피칭) 등 기획 전시도 열린다.

▲ 비즈니스 1층에 전시된 뽀로로 의류, 완구, 용품 전시장(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비즈니스센터 스마트오피스(문화원 3층)는 1인 사무실/회의실(8인/10인), 휴게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터넷과 복합기 등 사무에 필요한 환경을 지원한다. 또한 중소•영세 콘텐츠기업의 수출 및 국내 사업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북경 현지 전문가(계약/법률/회계/마케팅) 자문 서비스와 중국 업체와의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통역 서비스도 지원한다.

한국콘텐츠 북경 비즈니스센터는 온라인 예약과 현장 방문 예약으로 운영•관리되며, 누리집(www.kconbiz.kr)에 방문해 로그인한 후 예약하면 활용가능하다.

▲ 제막식에 참가한 귀빈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 제막식에 참가한 귀빈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개관식은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 강만석 콘텐츠진흥원 직무대행, 한재혁 주중한국문화원장, 이철희 CJ차이나 총재,  박철홍 재중한인콘텐츠협회장, 렁슝 중국사회과학연구센터장 , 장태유 ㈜태유 대표, 김명기HS AD 차이나 대표 등이 참석해 제막식을 가졌고, 한국 파워블로거 바이광그룹과 중국왕홍 저우웨가 축하 공연을 했다.
▲ 파워블로거의 축하공연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이날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은 최근 양국 간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진출 한국 콘텐츠업계와 간담회를 주중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하고 애로사항과 건의를 청취했다.

조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은1992년 수교 이래 협력과 교류를 이어왔고, 양국 간 문화교류는 계속 깊어졌다. 중국은 한류의 오랜 본거지이며,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는 웹툰, 영화, 미용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됐다”라며, “앞으로도 서로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문화교류를 멈춰서는 안 된다. 한국콘텐츠 북경 비즈니스센터가 한중 간 문화산업의 미래지향적인 교류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강만석 콘텐츠진흥원장 직무대행(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또, 강만석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직무대행은 “한국과 중국의 콘텐츠 교역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수준을 넘어서 자본투자 인력 교류 등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01년 베이징에 중국사무소를 연 이후로 지금까지 우리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한중 양국간의 문화적 교류의 추진을 위해 애써왔다”면서 “한국콘텐츠 비즈니스센터는 한국과 중국의 콘텐츠 기업인들이 즐겨 찾는 비즈니스 사랑방이자 양국의 문화 산업을 잇는 더 크고 튼튼한 다리가 될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김기헌 콘텐츠진흥원 북경사무소장이 비즈니스 센터를 소개하고,  비즈니스센터 1층의 한국콘텐츠 기업 전시관에 마련된 컴투스, 아이코닉스, 메이크어스 등의 회사는 개막식 참가자들에게 회사와 제품을 소개했다.

▲ 이한규 아이코닉스 메니징 디렉터가 참가자들에게 뽀로로 상품 전시관 소개(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 방현주 메이크어스 부사장이 참가자들에게 메이크어스 전시관 소개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한국콘텐츠 북경 비즈니스센터 개관으로 중국 콘텐츠 기업과의 업무 협의를 위해 베이징 출장이 잦은 회사가 중국에 지사가 없어서 호텔방 등에서 업무를 보던 불편을 더 이상 겪지 않아도 되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 콘텐츠 기업들이 역량을 키우고, 중국 교류의 베이스캠프를 갖게 된 것이다.

한편, 문화체육부는 같은 날 ‘2016 한국관광의 해’ 폐막식과 ‘한중 관광장관 회담’을 베이징에서 개최했다.

문체부는 올해 한국관광의 해를 맞이해 한국관광 홍보와 맞춤형 테마 상품(88선) 개발 등, 마케팅을 강화하여 방한 매력도를 향상하고, 관계 부처와의 협업으로 단체관광객의 비자 수수료 면제 등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이에 당초 중국관광객 유치 목표인 800만 명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폐막식은 한중 양국 정부 및 관광업계 초청인사 150여 명이 참석해 한국관광의 해 성과와 지난 2년간의 양국 관광의 해를 회고하는 자리로, 한중 양국 관광장관은 이 자리에서 양국 관광의 해의 성공적 마무리를 축하했다.

또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탄핵 정국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관광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한국관광의 해를 맞이해 방한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중국 현지 10개 여행사에 대해 감사패를 증정했다.

조장관은 폐막식에 앞서 중국 국가여유국(이하 여유국) 리진자오 국장과 한중 관광장관회담을 개최해 한중 양국 관광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한중 관광시장 공동 관리감독 협력 강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은 이를 토대로 저가 단체관광 근절을 위한 공동 활동을 추진했다.

양국은 관광시장에 대한 공동 관리감독의 필요성에 공감해 지난 1년간 수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쳐 이번 양해각서에 합의했다. 이 양해각서는 ‘저가상품 근절’과 ‘관광시장 질서 확립’ 등 양국 관광시장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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