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2016 종합무역전시회’ 개최
상태바
캄보디아서 ‘2016 종합무역전시회’ 개최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6.12.16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OTRA, 한국관 구성…국내 중소기업 23개사 참가 시장 집중 공략

▲ 캄보디아 종합무역전시회 현장 모습.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12월15일부터 4일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개최되는 ‘2016 캄보디아 종합무역전시회’에 KOTRA 프놈펜 무역관(관장 권경무)이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을 열어 눈길을 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1지방 1특산물 종합전시회(One Province, One Product Exhibition)’로 더 잘 알려진 이번 행사는 캄보디아 상무부 주관으로 캄보디아 각 지역별 특산물과 제조공산품 뿐만 아니라, 매년 중국ㆍ일본ㆍ태국ㆍ베트남 등 12개국 210개사가 참가, 자국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는 현지 최대 무역종합전시회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전시회에 국내 유망 중소기업 23개사가 대거 참가해 적극적인 캄보디아 시장 개척에 나섰다.

그런 가운데 KOTRA측은 이들 유망 중소기업들을 위해 캄보디아 유망 바이어 84개사와 1대1 구매상담회를 벌이는 한편 진출전략 세미나도 개최하는 등 측면 지원을 통해 힘을 보탰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대한민국 국가홍보관’도 마련돼 현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별도의 독립 부스로 마련된 국가홍보관에는 KOICA, KOPIA, EDCF(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캄보디아 진출 공공기관들의 활동상을 전시했고, LG전자ㆍCJㆍ롯데ㆍ대동공업ㆍ예스원트레이딩ㆍ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 등에서도 대형TV, 식음료, 트렉터, 항공기 모형 등과 각종 홍보자료 등을 출품해 참관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캄보디아는 1인당 국민소득이 1,020달러(2015년)에 불과한 가난한 나라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인구 150만 명의 수도 프놈펜을 중심으로 중산층이 급격히 확산일로에 있다. 게다가 시장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다른 주변국에 비해 시장 진출이 매우 용이하다.

▲ 캄보디아 종합무역전시관 내에 설치된 대한민국 홍보관.

현지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한 소비시장 선점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게다가 이 나라는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지난 10년간 연평균 7% 이상의 경제 성장을 꾸준히 기록하는 동남아의 신흥시장으로 부상하는 있는 점도 큰 강점이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이미 지난 7월 캄보디아를 저소득국(Low-income)에서 중저소득국(Lower-middle-income)으로 격상시킨 바 있다. 이러한 경제 성장과 중상층 증가에 힘입어 구매력이 급격히 신장, 한국 프리미엄 제품에 눈을 돌리는 중산층 소비자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을 주로 수입하는 바이어 콩 바노(Kong Vanno) 코리아 코스매틱사 대표는 “최근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는다”며 “한국관에서 한꺼번에 많은 기업들을 만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 한국관에서는 현지 한류 소비재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스크팩ㆍ비비크림ㆍ네일아트 등 화장품 취급 기업 10개사와 비누ㆍ치약ㆍ블라인드 등 생활 소비재 기업 13개사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한 소비시장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권경무 KOTRA 프놈펜 무역관장은 “캄보디아에 부는 한류 열기와 현지 시장 성장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듯 한국관 참가 업체 모집이 일찌감치 조기 마감됐다”며 “이번 전시회 행사를 계기로 화장품ㆍ생활용품ㆍ의료기기 등 우리나라 우량 소비재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캄보디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한국관을 둘러보고 있는 김원진 대사(오른쪽).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