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대학 한국어강좌 교수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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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대학 한국어강좌 교수 세미나 개최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2.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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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한국어교육 정보 공유 위해 ‘한국어교육자 학회’ 창립 논의
▲ 캐나다 대학 한국어강좌 교수 세미나에 참석한 8개 대학 12명의 교수들과 관계자들. (사진 캐나다 한국교육원)

주 토론토 총영사관 캐나다 한국교육원(원장 이병승)과 토론토 대학(동아시아학과)은 12월 9일, 토론토대학 로바츠 도서관에서 한국어 교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영호 한국문화원장을 비롯해 토론토대, 요크대, 칼튼대, 마니토바대, 위니펙대, PEI대, 세네카, 조지브라운대 등 8개 대학 12명의 교수가 이번 세미나에 참가했다.

교수들은 “대학 내 한국어 강의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대학에서 재정 문제를 이유로 한국어 강의 증설을 꺼려하고 있다”고 토로하면서 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한국어 교육자 학회가 없어서 한국어 교육에 관한 정보 공유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돼, 2017년 3월을 목표로 학회 창립을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 학회에는 대학 교수뿐만 아니라 한글학교 교사, 캐나다 공립학교 교사, 대학생, 성인 등 한국어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학회가 창립되면 캐나다 내 초·중·고·대학 교육기관에서의 한국어 교육 발전을 위한 연구 발표, 강좌 개설 등을 위한 노력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본국과의 관련 정책 개발에도 적극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어 교육 발전을 위해 토론 중인 참석자들.

토론토 한국어말하기 대회에 대한 세부 토론도 진행됐다. 차기 대회는 2017년 3월 11일, 토론토대학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캐나다 지역 대학에서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고등학생들과 일반인들 부문 대회도 개최해 캐나다 내에 한국어가 폭넓게 확장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

이병승 교육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초·중등 중심의 한국어 보급정책이 고등교육까지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세미나의 의의를 밝혔으며, 대학 교수들은 “캐나다 내 최초로 대학 교수들이 모인 자리가 마련되었다” 면서 이번 세미나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하였다.

캐나다한국교육원과 대학 한국어 강좌 교수 측은 향후 학회 창립은 물론 한국어 보급, 한국어 교사 역량 강화 등의 사업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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