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한국국제학교 어린이 합창단 연주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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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한국국제학교 어린이 합창단 연주회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6.12.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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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조양사범부속소학교 합창단과 가족들도 초청

북경한국국제학교(교장 조선진)는 12월 2일(금) 학교 대강당에서 학부모 및 주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어린이 합창단 정기 연주회를 개최했다.

또한, 특별 게스트로 이웃 중국 소학교인 朝阳师范学校附属小学 합창단(55명)이 참여하여 한국과 중국 학생들간의 문화 교류의 장이 되었으며, 중국 소학교 가족들도 객석에서 함께 관람했다.
 

공연에서는 김효근 지도교사 지휘에 따라 40명의 단원들이 영화 '오빠생각‘의 OST삽입곡과 중국노래인 ’让世界因我而美丽(날 위해 세상이 아름답다)’을 선보였다. 특히, 대한민국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노래한 ‘아름다운 나라’(작사 : 채정은, 작곡 : 한택수) 공연 때에는 사물놀이 팀과의 협연 및 태극기 퍼포먼스가 함께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중등부 앙상블팀(박강희 최예은, 최소연, 차유나, 이승준, 안수진, 장희주, 이재준, 이호형, 성현우, 전현서)의 현악 4중주 앙상블, 초등수화팀 ‘手다쟁이’의 수화, 김형구 선생님의 대금독주, 유다혜 학생(6학년)의 클라리넷 독주 그리고, 리코더 중주, 우쿨렐레 협연, 컵타, 율동무대 등 다양한 분야를 한 자리에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는 ‘아리랑’을 주제로 편곡한 ‘평화를 이뤄요’를 한•중 합창단 100여명이 함께 하는 감동의 무대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금요일 저녁6시부터 열린 공연이어서 주말을 앞두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편하게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아이들이 준비한 다양한 음악 장르를 감상해, 종합 선물세트를  선물받았은 것 같다. 밤하늘을 수놓은 천상의 하모니였다”고 입을 모았다.

북경한국국제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물론 평소 문화 공연에 목말라 있던 베이징 거주 한인들은 천사같은 어린이들이 펼치는 겨울밤의 공연에 따스함을 느끼기도 했다.
 

북경한국국제학교 조선진 교장은 “내년에는 한•중•일 3개국의 합동무대를 기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민간외교의 선두에 북경한국국제학교가 자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합창단 중에서 소프라노를 맡은 이신비 학생(4학년)은 “나로서는 첫 정기 연주회 무대인데 너무 떨리고 기대됐다. 공연을 하는 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다. 내 친구들과 가족들이 모두 온 것을 보니 조금은 부꾸러웠지만, 마음을 굳게 먹고 ‘일단은 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 새로운 선생님과 새로운 친구들 때문에 조금은 낮설었지만 재미있었던 기억들, 감기로 기침을 하면서도 연습했던 기억, 또 선생님께 가끔 혼나기도 하면서 열심히 했던 기억들이 한꺼번에 생각이 났다. 공연 중간중간 우리는 실수도 했지만 무사히 공연이 끝났고, 재미있고 뿌듯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신나게 활동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 합창단 단장인 조민서 학생(6학년)은 “2학년부터 5년간 활동해 왔던 합창부를 떠나면서 나에게 마지막인 제5회 정기 연주회를 하려니 아쉬운 마음이 컸고, 새로 오신 선생님과 신입 단원들도 많아서 걱정이 많았지만 이런 걱정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마음도 푸근하시고 우리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해 주시는 선생님을 믿고 따랐다. 이번 공연은 노래, 춤, 악기, 다양한 퍼포먼스도 함께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색다른 무대였고, 우리 합창단은 모두 힘을 합쳐서 열심히 노력했다. 합창단 공연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김유희 중등음악교사는 “아침 자습시간과 점심시간 조금씩 짬을 내서 연습해야 하는데, 아이들이 놀고 싶은 마음도 꾹 참고 연습해 온 결과를 보니, 아이들이 예쁘고 신나게 노래하는 모습이 감격스럽다. 올해는 찬조출연진도 많고 프로그램도 다채로웠다. 수고한 어린이 합창단과 지휘로 애써주신 김효근선생님, 그리고 이런 예쁜 무대를 아끼지 않고 지원해 주신 조선진 교장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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