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시민혁명, 국회와 헌재와 특검으로 바톤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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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시민혁명, 국회와 헌재와 특검으로 바톤 터치
  • 편집국
  • 승인 2016.12.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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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촛불집회 104만명 모여 국회의'탄핵가결' 축하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모인 촛불 시민들

국회의 탄핵가결 축하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80만명이 모였다고 박근혜정권 퇴진 국민행동11일 밝혔다. 같은 날 지방에서도 24만명이 모여 전국에서 104만명의 시민이 모였다.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지만, 10일 주말의 추운 날씨에도 여전히 100만이 넘는 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청와대 200m 지점까지 행진한 시민들은 폭죽을 터뜨리며 국회 탄핵가결을 축하하는 축제 분위기를 함께 나눴다.
 
시민들의 관심은 이제는 헌법재판소로 쏠려 있었다. 오후 740분에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일부 시민들이 종로2가에서 낙원상가를 거쳐 헌재 앞 재동 로터리에 도착했다. 시민 3만여명은 국민의 명령이다. 헌재는 탄핵을 인용하라고 외쳤다.

*광화문 로터리에서 시청광장 까지 길게 뻗은 시민행렬
 
촛불 시민혁명, 국회와 헌재와 특검으로 바톤 터치
 
청와대의 버티기와 여야당의 줄다리기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것은 촛불민심 때문이었다. 2개월 가까이 수백만명의 시민들이 광장에서 비폭력 평화집회로 이뤄낸 성과에 대해 언론과 전문가들은 촛불 시민혁명, 명예혁명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수많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축제처럼 진행된 집회에서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 그리고 뚜렷하고 일관성 있는 의사 표현과 절제 있는 행동으로 그들은 민주 시민의 위엄을 보여 줬다.
 
그러나 촛불민심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대의민주정치의 현장은 국회다. 제도권 정치에서 여야당이 촛불민심을 진실하고 효과적으로 수용해 향후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12일 회동을 통해 여야정 협의체구성을 본격 논의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주심인 강일원 헌법재판관은 10일 오후 기자들에게 이 사건의 의미와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헌재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바르고 옳은 결론을 빨리 내릴 수 있도록 주심 재판관으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헌재는 12일 오전 재판관 전체회의를 열어 탄핵심판 절차 등을 논의한다.
 
검찰의 특별수사본부의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수사가 출범 45일 만인 11일 막을 내렸다. 특별수사본부는 2만쪽 분량의 수사 기록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넘기고 앞으로 법원에 기소한 피고인 11명의 재판을 위해 공소유지팀으로 전환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진용과 사무실 준비를 마치고 13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광화문 앞에서 세종대왕 동상을 지나 광화문 로터리까지 광장을 가득메운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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