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출 한국 기업 데미오 차봉석 대표, 가와사키기업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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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진출 한국 기업 데미오 차봉석 대표, 가와사키기업가상 수상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6.12.1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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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환경 아이템 해결하는 '환경종합상사' 되겠다"

일본 진출 한국 기업인 데미오재팬주식회사 차봉석 대표가 일본 공익재단법인 카와사키시 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하는 '가와사키 기업가 오디션 비지니스 아이디어 시즈(Seeds) 시장' 에서 가와사키기업가상을 수상했다.

▲ 시상식

12월2일 일본 가와사키시에 소재한 가와사키시 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차봉석 대표는 소네 준이치로 가와사키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이 시상하는 상을 받았다.
 

▲ 시상식.(왼쪽_소네 준이치로 가와사키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오른쪽_차봉석 대표)

'가와사키 기업가 오디션 비지니스 아이디어 시즈(Seeds) 시장'은 일본 전국에서 비지니스플랜을 모집해, 창업・신분야를 전제로 한 비지니스 콘테스트이다.

차대표는 2015년 7월에는 전일본환경경제위원회가 주최하는 '환경경제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차대표가 작년과 올해에 각각 수상한 환경경제인상과 가와사키기업가상은  모두 한국인으로는 처음이어서, 재일본 한국 기업가들과 한인사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재일본 한인들은 차대표의 수상 소식을 듣고 “같은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2013년 5월 일본 동경에 설립된 데미오재팬 주식회사는 현재 일본에서 수도요금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절수 시스템 WASCO (Water Saving Company) 친환경 절수 서비스 사업으로 일본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는 기업이다.

데미오재팬은 WASCO 절수사업을 통해 상가•병원•학교•호텔•식당 등 모든 건물에 절수 제품을 공급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60% 이상의 수도요금을 절감하게 한다.

이날 시상식에서 차대표는 ‘절수 솔루션 사업 WASCO 서비스 전개’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수상 소감으로 “일본에서 한국기업 최초라고 해서 기뻤지만, 일본에 있는 한국 중소기업도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다른 외국 중소기업에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 상을 주신 심사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했다.
 

▲ 시상식에서 ‘절수 솔루션 사업 WASCO 서비스 전개' 발표하는 차봉석 대표

차대표는 2001년부터 삼성전자 일본법인에서 근무하다 2013년 회사를 설립했다. 샐러리맨으로는부족할 것이 없는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할 당시, 주위의 만류도 있었지만, 일본에서 수도요금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절수 시스템을 개발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는 기업이 됐다.

회사명인 DEMIO는 프랑스어 ‘Demi-eau’에서 유래한 ‘절반의 물’이라는 뜻이다. 일본은 현재 세계적인 물 부족 국가이면서, 친환경 운동도 활발한 지역이다.

차대표가 절수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다니던 교회의 물탱크의 밸브가 고장나 이틀만에 400만엔(약 4천만원)의 수도요금이 부과됐고, 벨브를 수리하기 전에 또 물이 넘쳐서 200만엔(약2천만원)의 요금이 부과돼, 교회 건물 관리를 맡고 있던 차대표는 대부분의 건물에서 물이 낭비되고 있음을 알게되면서이다. 화장실 변기, 수도꼭지, 청소 호스, 샤워기, 물탱크 밸브 등 필요한 절수 품목은 많은데 이들의 제조사는 제각각이어서 절수 시스템을 설치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것도 주목했다.

고객에게 제안하는 WASCO 절수 시스템의 특징은 변기, 세면대, 샤워 등 건물의 모든 물을 사용하는 곳의 절수 제품 구입비, 설치 또는 추가 공사비, 사후 관리비 등이 모두 무료이며, 절약된 비용으로 계약 기간동안 나눠 갚도록 하는 게 조건의 전부이다.

“더 분발하겠습니다"라는 말로 수상소감을 맺은 차대표는 환경 전문회사로의 성장 포부를 밝혔다.

"지금은 절수가 메인 아이템이지만, 장래에는 회사를 절수, 절전, 정화, 오염 제거, 에너지 절감 등 종합환경업체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절수, 절전, 오염, 정화 등 환경 관련 카테고리만 300 종류가 넘습니다. 얼마전부터는 전기 절감, 냄새 제거 관련 제품도 개발해 제품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환경 종합 상사로 전세계의 환경 관련 문제들을 대처하는데 선두 주자가 되는 회사 만들기가 꿈입니다. 환경 관련 문의가 있으면 뭐든 ‘환경종합상사’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겁니다."
 

▲ 차봉석 데미오 대표

차봉석 대표는 현재 재일한인연합회 이사(기획국장) , 세계한인무역협회(W-OKTA) 동경지회 이사(부사무국장)를 맡고 있으며, 주일한인기업연합회 외에도 일본의 여러 단체에서 활동 중이다. 
 

▲ 일본 가와사키시에 소재한 가와사키시 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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