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1952년 올림픽 다이빙 종목 2연패···한인사회에 희망 안겼던 큰 별,
올림픽 최초 한인 금메달리스트인 다이빙 선수 출신 새미 리 박사가 12월 2일 96세로 타계했다.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1948년 런던올림픽, 1952년 헬싱키올림픽에서 다이빙 종목 2연패를 달성한 새미 리 박사는 인종차별로 인한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한인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됐다.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남자 다이빙 종목에서 세계 최초의 올림픽 2연패를 기록한 선수다.
의학을 전공한 새미 리 박사는 6·25전쟁 당시 군의관으로 한국에 와 환자들을 돌보기도 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후, 미국 국가대표 코치로 활동한 그는 1960년 로마 올림픽과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미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영 킴 하원의원은 새미 리 박사의 부고에 “나와 아이들의 롤 모델이 되신 분이다. 그의 죽음은 한인공동체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손실이다. 우리는 그를 알게 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다”라며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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