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한인청소년 '뿌리학교' 종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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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한인청소년 '뿌리학교' 종강식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6.12.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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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민족성 교육 위해 설립···글쓰기·한국노래·태권도시범 등 발표회
▲ 재아 한인 청소년 뿌리학교 2016년 종강식 기념촬영. (사진 계정훈 재외기자)

아르헨티나 한인청소년 뿌리학교 2016학년도 종강식이 10월 29일 오후 6시 30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신성교회 민들레관에서 열렸다.

뿌리학교는 주아르헨티나 한국교육원이 2014년 시작한 ‘뿌리 찾기 프로그램’을 계기로 탄생했다. 2016년부터는 일시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청소년 민족성 교육을 감당하고 이어나가겠다는 차원에서 ‘뿌리학교’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발걸음을 내디뎠다.

4월 초에 개강해 1학기 3개월, 2학기 4개월 총 7개월 과정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은 학생은 모두 35명이다. 전조영 총영사, 이병환 한인회장,  신성교회 정세훈 목사, 임만재 노인회장, 장순영 토요한글학교 교장, 남상석 한국학교 교장 등 내빈들과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김한창 초대 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종강식에서는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것을 바탕으로 결과물을 발표하여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특히 식장 벽면을 가득 채운 서예반 학생들의 서예 작품들은 종강식을 더욱 빛나게 해 주었다.

한국어 1,2,3,4반의 수준별 글쓰기 발표와 한국 노래 발표, 태권도반의 태극 1장 시범, 케이팝 댄스반의 댄스발표 등은 어느 해보다도 뚜렷하게 뿌리학교의 숨은 노력을 보여주었다. 이제 막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초급반 학생들의 서툴지만 의지에 찬 글쓰기 발표는 참석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자아냈고, 고급반 학생들이 특정 사회 현상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발표할 때는  학생들의 놀라운 한국어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종강식을 마무리하는 마감 인사에서 한상목 교육원장은 1년 동안 보내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참여와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재아 한인 청소년 뿌리학교 2016년 종강식

초등교육을 담당하는 한국학교는 있지만 한국 중등교육 기관이 부재하는 현실에서 이 뿌리학교가 재아 한인 중등교육의 산실로 크게 발전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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