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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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 성료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2.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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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글학교협의회 산하 13개 한글학교 교장·교사들 참여
▲ 제12회 프랑스 한글학교 교사연수회. (사진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

프랑스 한글학교협의회(회장 이장석)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제12회 프랑스 한글학교 교사 연수'를 열었다. 

프랑스 남부 ‘에어버스의 도시이며 문화유적의 도시’인 툴루즈에서 개최된 이번 연수회에는 프랑스 한글학교협의회 임원 및 전 프랑스 13개 한글학교의 교장과 교사와 기타 초청인사 등 총 57명이 참석했으며, 재외동포재단 김봉섭 부장, 주프랑스대사관 교육원 이부련 교육원장이 참석했다.

이장석 한글학교협회장의 개회사로 막을 올린 이번 연수회는 박선영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주프랑스 대사관 이부련 교육원장 축사, 김봉섭 부장이 대독한 재외동포재단 주철기 이사장의 축사에 이어 김봉섭 부장의 강연이 열렸다. 재외동포재단의 기능과 성격에 대한 설명은 신임 교사들도 한글학교의 출발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 재외동포재단 주철기 이사장의 축사를 대독하는 김봉섭 부장.

서울대 김은애 교수의 ‘한국어 읽기 교수법’과 이화여대 배재원 교수의 ‘한국인의 의식구조와 가치관’에 대한 강의가 이어서 진행되었고, 저녁 시간에는 각 한글학교가 운영사례를 발표하며 학교별로 한글학교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25일에는 한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프랑스 협의회 주최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글짓기대회’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글짓기대회 시상식.

26일 오전에는 각 학교의 교장들이 참석한 총회가 열려 새 정관의 통과 및 새 회장 및 감사의 선출이 있었다. 회장에 이장석 현 회장, 감사에는 함미연 현 감사가 재선되어 2년간의 새 임기가 시작되었다. 이장석 회장은 부회장에 박선영, 사무총장 서제희, 재무팀장으로 김경희 씨를 임명했다.

같은 시각, 일반 교사들은 옆 강의실에서 수업에 참여했다. 파리의 방지현 교사가 ‘유치부 수업사례’를 발표해 주었고, 보르도 김영은 교사는 ‘종이접기로 접근하는 초등반’이라는 강의를 통해 직접 종이접기를 선보였다. 이현옥 강사의 ‘다 함께 배우는 민속춤’ 강의는 현지 교사들이 수업에 잘 활용할 수 있는 민속춤을 다 같이 체험해보는 기회가 됐다. 참가자들은 신우식 일등서기관의 ‘동해문제와 독도’에 대한 흥미로운 강의를 들었으며, 이부련 교육원장은 최근 프랑스에 선포된 '테러와의 전쟁' 관련, ‘테러대응 사전 준비 지침’에 관한 내용을  설명했다.

▲ 서울대 김은애 교수 강의.

김은애 교수의 ‘한글학교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능력시험 지도 방안’ 강의는 교사들이 현실적으로 필요로 하는 한국어 능력시험 지도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참석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라로셸 대학의 권용해 교수가 ‘한국어 강의실에서의 문법’ 강의를 통해 프랑스 현지에서 수업시간에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제공했다. 

저녁에는 연수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대토론회가 열렸다. ‘프랑스 내 한글 교육의 효율성 증진’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는 프랑스 한글학교 교사들이 가진 궁금증과 애로사항에 대해 이부련 원장과 김봉섭 부장이 듣고 답하는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 이현옥 강사의 민속춤 실습.

연수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이화여대 배재원 교수의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강의, 이장석 협의회장은 한글학교 협의회 연례행사 발표, 송찬미 파리 한글학교 교사의 ‘2016년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 사례’ 발표, 서제희 리옹 한글학교 교장의 ‘2016년 한글학교 교장초청 연수 참석 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각 학교별 특색이 있는 수업내용 전시를 통해 교육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게 했고, 도서전시와 각 학교의 문화수업 전시도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은 툴루즈 시내를 탐방하며 툴루즈의 전시, 역사,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고 폐회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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