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영국협의회, 재외동포-탈북민 대화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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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영국협의회, 재외동포-탈북민 대화모임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11.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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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뉴멀던센터서 ‘남북화합, 통일염원 강연회’ 개최

▲ 남북화합, 통일염원 강연회 참석자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회장 이종구)는 지난 11월19일 영국 런던 교외에 위치한 뉴멀던센터 Rose Hall에서 재영동포 화합과 통일을 염원하는 ‘남북화합, 통일 염원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탈북민 50명, 재영 한인 50명, 대사관 주재원 20명, 진행요원 10명 등 130 여명이 참석했다.

▲ 남북화합, 통일염원 강연회 참석자들.

영국에는 뉴멀던(New Malden)을 중심으로 약 1,000명의 탈북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지역은 교민들이 많이 사는 곳이기도 하다.

4만 여명의 재영 한인 중 절반 이상이 뉴멀던에 모여 작은 한국을 이루고 있으며, 탈북민들이 조선족과 같이 정착해 살고 있다. 그러나 재영 한인과 탈북민들은 같은 지역에 살고 있지만 소통을 하지 않고 있다.

▲ 남북화합, 통일염원 강연회 참석자들.

재영 한인은 탈북민들을 한국말을 하는 다문화가족 정도로 알고 지내고 있으며, 탈북민은 한인들을 서울에서 돈 자랑하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등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재외동포와 탈북민들이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

▲ 대화 나누는 강연회 참석자들.

김득환 주영한국대사관 공사는 “교민과 탈북민이 함께 지내는 이곳에서 화합의 길을 모색하는 것은 작지만 의미 있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탈북민 김주일 프리NK 대표는 “자녀교육, 주거, 공공시설 이용, 비자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재영동포와 비교할 때 상대적 빈곤감도 느낀다”며 “대화를 통해 힘든 부분을 털어내고 멘토링이나 자매결연 등을 통해 공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 이종구 회장(왼쪽)과 강연회 참석자들.

재영한인회 하재성 회장은 “조언을 해줄 자격이 없다. 대신 변호사가 탈북민들과 만나 도움을 주는 기회를 마련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토크쇼가 끝나고 교민과 탈북민 노년 여성들이 참여한 동호인 모임 ‘아리랑 연주단’ 공연이 이어졌으며, 이날 행사는 영국 재외동포와 탈북민들이 하나 되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 남북화합, 통일염원 강연회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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