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서 성탄절 전통시장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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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서 성탄절 전통시장 열려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6.11.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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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개 부스 설치…볼거리ㆍ먹거리 등 행사 ‘풍성’

▲ 뢰머 광장을 중심으로 구시가지에서 열린 성탄절 전통시장.

프랑크푸르트 구 시청사가 있는 뢰머(Roemer) 광장을 중심으로 구시가지에서 성탄절 전통시장이 지난 11월23일 개장했다.

이날 전통시장 안에는 200 여개의 부스들이 설치됐다. 구 시청사 앞에 세워진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이 켜지고 광장 안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음악 소리는 마치 동화속의 마술나라 같은 축제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 뢰머 광장을 중심으로 구시가지에서 열린 성탄절 전통시장.

독일 내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규모가 큰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 마켓은 한 달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리며 지난해에는 약 350만 명이 방문했다.

오후 6시부터는 광장 안에 세워진 무대에서 각국의 합창단들이 30~40분씩 깜짝 공연으로 방문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한국인들도 한인교회 성가대, 한인합창단 등 해마다 초청돼 참여하고 있다.

▲ 뢰머 광장을 중심으로 구시가지에서 열린 성탄절 전통시장.

다채로운 민속 특산물들이 진열된 부스들은 호두까기인형, 갖가지 장식품 및 향초, 장갑 털모자, 가죽지갑, 가방, 즉석에서 이름을 새겨주는 머그잔이나 유리컵 등 수많은 선물용품을 판매하고 있어 작은 수제물품이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부스마다 가득 찬다.

빠질 수 없는 것 역시 먹을거리로 소시지와 감자튀김, 브레첼 빵, 미니 바게트, 솜사탕, 팝콘, 쿠키 등 먹거리 종류도 많고 다양하다.

▲ 뢰머 광장을 중심으로 구시가지에서 열린 성탄절 전통시장.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단연 글뤼바인(Gluehwein)이다. 11월부터 독일인들이 즐겨 마시는 글뤼바인은 뜨겁게 끓인 적포도주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포도주를 마시면 온몸을 뜨겁게 달구어 추위를 잊게 해준다. 성탄절을 상징하는 예쁜 그림이 그려진 머그잔에 담아주며, 잔을 기념으로 가져가도 되지만 돌려주면 3유로를 내어 준다. 또한, 어린 아이들을 위한 산타클로즈 특별 이벤트도 마련됐다.

한편, 매해 열리는 4주간의 크리스마스 시장은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이번 행사는 오는 12월2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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