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 청년컨퍼런스 광저우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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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 청년컨퍼런스 광저우서 개최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11.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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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중국 내 통일 리더 육성

▲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 청년컨퍼런스.

대통령 직속 헌법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국지역회의(중국부의장 이창호)는 11월26~28일 중국 광저우 소재 건국호텔에서 중국지역 5개 협의회 청년위원과 광저우 청년교민, 유학생, 교환학생 등 1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중국지역회의 청년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통일ㆍ대북정책에 대한 중국지역 청년위원의 공감대 확산과 교류ㆍ소통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청년컨퍼런스는 ‘청년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통일’을 주제로 권태오 민주평통 사무처장 기조강연, 김태우 건양대 교수(전 통일연구원장) 통일강연, 분임토의, 동북아 역사특강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허남세 광저우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국의 3대 경제도시이자 일제시대 독립운동의 역사적인 장소인 광저우에서 중국지역 청년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됨을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에 필요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가장 영향력이 큰 중국 내에서의 풀뿌리 통일공공외교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리 중국지역 청년위원들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 청년컨퍼런스.

황순택 주광저우 총영사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이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방향을 논의하고 모색해 봄으로서 통일을 향해 한걸음 나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호 중국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1992년 한ㆍ중 수교 이후 지난 24년간 한ㆍ중 교류는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나 최근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로 국제사회 대북제재와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양국 간 견해 차이로 냉각됐다”면서 “양국 정세진단에 대한 정확한 해법을 찾고 민간외교 확산을 통해 양국 간의 신뢰 제고와 평화통일을 위한 협력 확대의 기회가 되어 다시는 얼지 않는 평화로운 통일의 봄바람을 일으키게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태오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대북제재의 현주소’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북한의 2016년 핵실험 및 미사일 도발에 따른 개성공단 철수, UN 안보리결의, 사드배치 발표 등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 변화를 통한 한반도 통일 여건 조성에 중국의 협력과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며 중국지역 청년위원들의 민간외교 역할을 당부했다.

▲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 청년컨퍼런스.

김태우 건양대 교수는 ‘북핵 문제와 동북아 안보질서’ 주제의 통일강연에서 “동북아의 안보질서가 중국의 부상, 미국의 대중 견제, 러시아의 군사적 재부상, 일본의 보수화 및 재무장, 북한의 핵보유 등 5대 변수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으면서 국가 간 이해관계가 복잡해지고 신 냉전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북핵은 한미동맹에도 압박 수단이 되고 최근 들어 한국과 미국을 동시에 위협하는 방식으로 핵 무력을 과시하고 있어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한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정일 동북아역사재단 대외협력실장은 ‘조청(朝淸) 관계의 역사성과 21세기 한국’을 주제로 전근대 한국사의 대중관계, 동아시아 속 보편제국, 전근대 한국사와 여진, 병자호란과 21세기 등을 설명하고 “G2 시대의 한반도는 국가 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동아시아의 균형추 역할을 통해 통일 한국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현주 동북아역사재단 책임연구위원의 ‘조선왕조의 몰락과 양반지주층의 대응(민족주의) 3가지 유형’ 주제의 동북아 역사(한ㆍ중, 한ㆍ일관계) 특강이 열렸으며, 참석자들에게 조국에 대한 사랑과 국제사회 교류 및 협력의 중요성 등을 다시 돌아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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