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박근혜 하야’ 2차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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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박근혜 하야’ 2차 촛불집회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1.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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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형식으로 자유발언, 릴레이 1인시위도 이어갈 예정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공화국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집회. (사진 스트라스부르 한인 시대정신 회의)

프랑스 동부, 프랑스-독일 국경 지역에 위치한 스트라스부르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은 11월 26일 스트라스부르 중심지인 ‘공화국 광장(Place de la République)’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스트라스부르 한인 시대정신 회의(가칭)’ 측은 11월 26일, 한국에서 전국적으로 진행된 200만 명 촛불 집회에 맞춰 고국에서 활동하는 국민들과 연대하고자 집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 집회에는 100여 명의 교민들과 유학생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지시각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촛불문화제에는 100여 명의 교민들과 유학생들이 참여했다. 높은 참여도를 통해 이곳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현지에서 교민과 유학생들이 느끼는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의 중요성과 관심도를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각자 손팻말과 촛불을 준비해 사안에 대한 목소리와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 필리버스터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자유 발언을 이어갔다.

이번 촛불문화제는 필리버스터 형식으로 진행돼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현직 목사와 교수를 비롯한 많은 교민과 유학생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특히, 이명박 정권 때 의경으로 복무하며 ‘명박산성’을 지켰던 학생의 자기 고백, 안산 출신 유학생의 세월호 희생자와 관련된 가슴 아픈 사연도 전달됐다.

현지인들과의 교감을 위해 사태를 고발하는 프랑스어 자료도 별도로 준비했다. 집회 내내 많은 프랑스인 현지인들의 관심을 받았고, 그 중 몇 몇은 사건에 큰 관심을 보이며 참여하기도 했다.

스트라스부르 한인들은 매일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한인들이 이 운동에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스트라스부르 외에 파리, 니스, 리옹 등에서도 뜻을 같이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려 한인들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주장하며 한국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 힘을 보탰다. 

▲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자 촛불로 배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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