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다바오에 대한민국 명예영사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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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다바오에 대한민국 명예영사관 설치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11.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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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앙 명예영사 위임…국내 기업 해외 진출 지원 등 교량 역할 담당

▲ 주다바오 명예영사관 개관식.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주재 대한민국 명예영사관이 11월24일 개관했다.

이날 김재신 주필리핀대사는 초대 명예영사 에드가 앙(Edgar Ang) 씨에게 윤병세 외교부장관 명의로 위임장을 전수했다.

다바오 출신인 에드가 앙 명예영사는 현지 사회의 신망이 두텁고 각계 유력 인사들과 폭넓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인으로 기아차 수입업을 통해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인구 약 170만 명의 다바오는 필리핀 제3의 도시로서 우리 국민 약 3,000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현 필리핀 대통령이 시장(市長) 22년을 포함해 근 40년간 공직생활을 한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우리 정부는 지역 간 육로 이동이 용이치 않은 필리핀에서 남부의 다바오가 북부의 마닐라(대사관 소재) 및 중부의 세부(분관 소재)와 달리 주재 인력이 없는데다, 필리핀 신정부의 평화프로세스 진행 및 지역균형발전 정책 추진에 따라 그간 풍부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낙후됐던 민다나오 지역 개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명예영사관을 설치했다.

앞으로 에드가 앙 명예영사는 우리 기업의 필리핀 남부 진출 지원 등 경제 관계를 포함한 한-필 관계 증진에 있어서 교량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다바오 명예영사관 개관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관식에 이어 개최된 리셉션에는 자넷로 포츠(Janet Lopoz) 민다나오개발청 차관, 조니 피 멘텔(Johnny Pimentel) 하원의원, 제리 릴 산토스(Jerril Santos) 외교부 의전장 등 필리핀 정ㆍ관계 및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명예영사관 개관을 축하했다.

이와는 별도로 김 대사는 이날 오후 에드가 앙 명예영사와 함께 두테르테 대통령의 장녀인 사라 두테르테(Sara Duterte) 다바오시장을 예방하고 다바오시와의 교류ㆍ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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