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코윈 ‘차세대와 함께하는 토크쇼’ 열어
상태바
아르헨티나 코윈 ‘차세대와 함께하는 토크쇼’ 열어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6.11.24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세대가 바른 길로 성장하는 과정을 돕는 대화의 장
▲ 코윈 아르헨티나 지부가 개최한 ‘차세대와 함께하는 토크쇼’ (사진 계정훈 재외기자)

2016년 한 해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차세대를 위한 학부모 세미나'를 개최해 온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아르헨티나지회(지역 담당관 김란)는 11월 22일, 꼼플레호 고셰나에서 연말 마지막 이벤트로 만찬을 겸한 ‘차세대와 함께하는 토크쇼’를 마련했다.

이날 토크쇼에는 코윈 회원 및 전조영 총영사와 이병환 한인회장, 이효성 한국학교 이사장, 방종석 평통 상임위원 등 내빈을 포함한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크쇼는 방송인 황진이 씨의 진행으로, 변겨레 연방문화부 차관보, 강 세실리아 영화감독, 박 안드레스 프로듀서, 기업컨설팅을 하는 변 얼 씨, 유한석 마취과 전문의, 그리고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유 페르난도 씨가 각자 살아 온 경험을 토대로 대담을 이어갔다.

▲ 인사말하는 김란 지역담당관.

김란 지역담당관은 토크쇼에 앞서 “코윈 아르헨티나가 차세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해 왔는데, 바른 길로 성장하는 과정을 인도해 주자는 차원에서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세미나를 개최했다”며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께 항상 존경과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차세대들을 위한 좋은 충고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조영 총영사는 일정상 행사에 참석치 못한 추종연 대사의 메시지를 전하며 “길을 만들어 가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꿈’이다. 꿈에 날짜를 넣으면 목표가 되며, 작게 나누어 계획을 실행하면 꿈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또한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어떤 기적이 일어 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병환 한인회장은 “동포 가족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세미나를 개최해 준 코윈에 동포사회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축사했다.

▲ 방송인 황진이 씨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쇼.

토크쇼의 첫 주제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인이란 생각을 해 본적이 있는가’하는 정체성에 관한 대담이었다. 대부분의 참석자가 아르헨티나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문화적으로 긍정적인 면은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감을 표했다.

또한 어렸을 때 동양인의 얼굴을 갖고 있기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의 일예로, 동양인들을 모두 조롱하듯 중국인이라 부르며 일반화 시키는 현지 아이들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지만, 두 나라의 문화적 환경을 접하며 산다는 점이 커다란 장점이라고 보았다.

▲ 토크쇼 참석자들.

직업 상 한인사회에서는 전에 없었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데 애로사항도 많았다고 전하는 참석자들도 있었다. 변겨레 차관보는 “시도와 실수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바른 길을 찾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특히 “한국인의 외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만약 실수라도 하면 한인사회 전체에 누를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해 늘 신중히 행동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산다”고 밝혔다.

이날 토크쇼 참석자들은 자신들의 진로에 부모의 역할이 중요했음을 강조하면서 부모와 자식 간의 대화를 강조했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는 두려움을 갖지 말고, 믿음을 가지고 추진하는 게 성공 비결이라는 것을 개개인의 경험을 통해 전달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