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서 재활용 의류 업사이클링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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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서 재활용 의류 업사이클링 전시회
  • 윤복룡 재외기자
  • 승인 2016.11.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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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기부 받은 의류 새 디자인 제작…수익금 장학금ㆍ미혼모 돕기 사용

▲ 바자회에서 판매되는 옷을 입어보는 관람객들.

몽골국제대학교(총장 권오문)와 사회적 기업인 함께함트(대표 나성민)는 지난 11월19일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에 있는 아트갤러리에서 ‘제1회 Onely 전시회(함께함트와 몽골국제대학교가 함께 만든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사회적 기업인 함께함트와 몽골국제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학과장 최선영)가 공동으로 한국의 재활용 의류를 이용한 업사이클링 디자인과정을 개설해 지난 학기 수업을 진행하면서 한국에서 개인과 단체 그리고 기업들로부터 기부 받은 의류를 학생들이 직접 팀을 나눠 클래식, 캐주얼, 스포츠 전문 의류로 새롭게 디자인해 전시했다.

▲ 전시된 의류를 살펴보는 관람객들.

또한, 바자회 코너를 마련해 전시회장에서 재활용 의류와 에코백, 엽서, 페이퍼토이 등을 판매해서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바자회에서 판매된 수익금의 일부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에 참가한 몽골국제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됐고, 향후 몽골 미혼모를 돕는 NGO단체인 ‘프린세스 센터'에서 미혼모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 몽골국제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함께함트'는 ‘지속 가능한 패션과 개도국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비전으로 한국 재활용 의류로 몽골 미혼모의 자립 지원을 위해 올해 3월 설립된 사회적 기업으로, 지난 10월26일 한국 '사회적 기업 진흥원'이 주최한 세상을 비추는 특별한 아이디어를 가진 940개 팀이 참가한 '소셜벤쳐 경연대회'에서 우수상과 코이카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시회를 기획한 나성민 함께함트 대표는 “화려한 패션 산업의 이면에는 노동문제 등의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존재한다”며, “함께함트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성장과 분배가 건강하게 일어나는 지속 가능한 패션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 재활용된 청바지들이 새롭게 디자인되어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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