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리스크시 2천평 무상임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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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리스크시 2천평 무상임대 약속
  • 김진이기자
  • 승인 200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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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한인이주 140주년 기념관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러시아 한인이주 140주년 기념관이 내년 10월 완공된다. 한국 140주년 기념관은 강제이주와 유랑의 시절을 보내며 고통을 받아온 고려인들이 정체성을 되찾고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러시아 한인이주 140주년 기념관 건립추진위’는 6월 4일 국회도서관에서 준비위 발족식을 가졌다. 18일에는 동북아평화연대가 우수리스크 시에서 기념관 건립과 관련한 의향각서를 체결했다. 세르게이 루지차 폴리카르포비 우수리스크 시장, 니콜라이 세르게예비치 김 우수리스크 민족문화자치회 회장, 이부영(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기념관 건립추진위 상임위원장 사이에 체결된 의향각서는 설립의 주체와 업무 분장, 행정ㆍ재정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러시아 한인의 이주역사를 기념하게 되는 140주년 기념관은 ◁ 동포 청년들에게 IT교육센터 ◁ 러시아 고려인의 문화 컨텐츠와 연해주 관련 정보 데이터 베이스 구축을 목적으로 한 정보화교육센터 ◁동포사회의 한글 교육능력향상을 위한 한글교육 커리큘럽 보급 ◁동포 문화활동 촉진을 목적으로 한 문화극장 ◁ 이주역사관 ◁ 외래병원 등으로 구성된다. 고려인사회와 단체를 기념하기 위한 자활, 법률 서비스, 고려인 사회단체 지원, 고려인 청년단체 지원, 민족언론 지원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현재 연해주에는 최소 4만명 이상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조선족들도 5천여명 정도가 살고 있고 러시아는 연해주를 북한과 남한의 3각외교 거점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동북아 평화연대 신상문 부장은 “한민족의 통일을 대비하는 의미에서도 기념관 사업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추진해야한다”며 “건립비 30억과 운영예치금 10억 정도가 필요한데 현재는 재외동포재단의 도움과 민간의 모금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우스리스크시는 리모델링을 위한 극장이 있는 2천평 건물을 49년 무상임대해주기로 약속했다.


국회차원에서는 이화영, 고진화, 조정식 의원 등이 참여하는 ‘아시아 평화네트워크’에서 기념관 건립사업의 취지에 공감하고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동북아 평화연대는 연해주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작년 9월 연해주 물결운동을 발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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