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한인청소년오케스트라 초여름의 야외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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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한인청소년오케스트라 초여름의 야외음악회
  • 캐나다중앙일보
  • 승인 200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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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긍지와 얼 잊지 않아
지난 19일 밴쿠버청소년센터가 주최한 밴쿠버한인청소년오케스트라 ‘초여름의 야외음악회’가 그레이터밴쿠버동물원의 초청으로 알더그로브 그레이터 밴쿠버 동물원내 가든에서 열렸다.

초여름의 따가운 햇볕아래 야생 동물들이 뛰노는 자연환경과 더불어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박혜정 지휘자와 청소년 단원들이 팀워크로 한데 뭉쳐 신명 나는 화음을 연출해내며 이날의 초여름 더위를 무색하게 했다.

청소년오케스트라는 이날 ‘파헬벨’의 ‘캐논과 지그’, ‘사랑의 종소리’, ‘젓가락 행진곡’과 박혜정 지휘자 작곡의 ‘내고향’, 자랑스런 한국인’, ‘꿈배를 띄우자’등을 연주했으며 다양한 밴쿠버 한인 문화 공연에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성악가 김치웅 씨의 가곡 협주도 선보였다.

밴쿠버한인청소년오케스트라의 박혜정 지휘자는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공연 기회 제공과 더불어 본 단체와 협력관계인 그레이터밴쿠버동물원 홍보차원으로 이번 야외음악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한인’과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학생들이 한데 모일 수 있어 기쁘고 이들 학생들끼리 좋은 선후배 관계로 대학 진학과 진로, 일상 생활에 대한 정보나 의견을 나누고 있어 참으로 흐뭇하다”고 말했다.

박혜정 지휘자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우리가 비록 해외에 나와있지만 늘 한국인의 긍지와 얼을 가지고 생활하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연을 하는데 있어 현지 전문 음악 단체나 단원의 힘을 빌리지 않고 한인청소년오케스트라의 순수 노력으로 호흡을 맞춘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뜻을 전하며 “밴쿠버한인청소년오케스트라는 한국을 포함해 밴쿠버 외 어느 지역에서라도 청소년오케스트라에 참여하고자 하는 재능 있는 학생들을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철원 기자

입력시간 :2004. 06. 21   15: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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