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해외봉사단, 캄보디아서 교육·의료봉사
상태바
JB금융그룹 해외봉사단, 캄보디아서 교육·의료봉사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6.11.11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눔 실천으로 현지 사회 기여에 앞장
▲ JB금융지주,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프놈펜상업은행직원들로 구성된 해외봉사단과 (사)희망나무 회원 등 총 40여 명이 캄보디아에서 교육·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은 캄퐁스푸 시골 고등학교에서 열린 컴퓨터교실 기증식. (사진 전북은행)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가난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교육 뿐입니다.” 

최근 JB금융그룹(회장 김 한) 최초로 실시한 해외 봉사활동에 직접 나선 프놈펜상업은행 신창무 행장이 강조한 말이다. 

교육의 중요성이야 다들 공감하는 얘기지만, 캄보디아처럼 가난한 나라에서는 제대로 된 양질의 교육이야말로 대를 이어 온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탈출구이자 희망이다. 

사실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이 나라 교육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상상하기조차 힘들 정도다. 프놈펜상업은행 인수과정을 통해 캄보디아와 첫 인연을 맺은지도 벌써 1년이 넘은 신창무 행장 역시 그러한 현장체험을 통해서 몸소 교육의 중요성과 절실함을 깨닫고 이를 역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한 JB금융그룹은 현지시장공략에 앞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지원을 통해 열악한 이 나라 교육과 의료 환경 개선사업에 적극 나서 현지에서도 큰 화제다.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본분과 책임을 다하는 노력과 열정에 교민사회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지난 5월 28일 창단한 JB금융그룹 해외봉사단은 지난 달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 봉사활동을 펼쳤다. JB금융지주,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프놈펜상업은행뿐 아니라 (사)희망나무 회원 등 총 40여 명이 동참했다. 

▲ 최근 JB금융그룹이 인수에 성공한 프놈펜상업은행(PPCB) 본관 전경.

이들 봉사단원은 수도 프놈펜에서 차로 2시간 떨어진 깜퐁스푸 주 작은 시골마을 프놈스로우윗 고등학교를 방문해, 컴퓨터 교실을 개설하고, 최신형 컴퓨터 21대를 학교 측에 기증했다.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컴퓨터 교육과 인재계발을 위해 컴퓨터 전문교사 채용도 지원했다.

필요한 운용자금은 JB금융그룹차원에서 그동안 조성한 기부금 2,000만 원과 임직원들이 ‘착한 점심 나눔 캠페인’으로 모은 성금 2,500만 원 등 총 4,500만 원으로 마련됐다.  

이 학교 속리엉(17) 양은 “치료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무엇보다 컴퓨터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무척이나 행복하다. 열심히 배워서 빌게이츠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 기간 동안 해외봉사단원들은 (사)희망나무 소속 의사들과 협업한 가운데 지난 2014년 이 지역에 설립된 광주진료소에서 의료봉사를 펼치기도 했다. 안과, 내과, 소아과 진료를 진행했다. 평소 제대로 된 의료혜택을 받기 힘든 현지 주민들은 소문을 듣고 삼삼오오 진료소로 몰려들어 하루 종일 장사진을 이뤘다. 진료를 기다리던 마을주민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우리 전통한복입고 가족사진 촬영을 해주는 등 이벤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해질 무렵 진료를 마친 해외봉사단은 진료소 측에 신장체중계도 기증했다. 

해외봉사단원들은 다시 장소를 옮겨 인근 끄랑쩨 마을 작은 초등학교를 방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에 나서는 한편, 사생대회와 풍선아트공연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친 가운데  현지 어린학생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깜퐁스푸 주 베이 쌈낭 주지사는 “현지 은행에서도 이런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경우는 솔직히 드문 편이라 이번 JB금융그룹의 지원과 봉사활동에 놀라웠다” 며, 큰 관심과 사랑을 보여준 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한 JB금융그룹 회장은 “JB금융그룹의 첫 해외봉사활동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치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체계적 지원을 할 수 있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해외봉사단을 통해서 세계 소외계층의 이웃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신문 박정연 재외기자]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