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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러시아 교과서의 오류를 바로잡자”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양국 초·중·고 교과서 오류내용 세미나
김민혜 기자  |  pinkmin4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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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09  09: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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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잔대 한국학연구소 주최, 한국학중앙연구원 후원 세미나 참가자들

러시아 카잔 로바쳅스키 고등학교에서는 10월 29일 러시아와 한국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양국에 대해 기술된 내용 중 오류내용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 세미나는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주최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후원한 행사로, 한국 전문가와 러시아 및 따따르스탄공화국 전문가 그리고 따따르스탄공화국 초·중·고등학교의 역사와 사회 그리고 지리 교사 등 103명이 모여 양국 교과서의 오류를 지적하고 이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행사를 주최한 카잔연방대 고영철 한국학연구소장은 “러시아와 한국의 교류는 17세기에 시작됐다. 러시아가 한국 근대사에 직접적 영향을 끼쳐왔기 때문에 현대에 와서는 양국이 많이 가까워졌음에도 내적으로 상호간 앙금과 인식부족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의 동반 협력을 위한 기초적 이해의 장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 교과서 분석연구를 발표하는 지나 빌라로바 교사.

러시아 교과서에 나타난 한국의 기술 내용과 이미지를 분석한 지나 빌라로바 노바쳅스키고등학교 역사교사는 “러시아 교과서의 한국에 관한 내용이 중국과 일본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해 학생들이 한국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으며, 한국교과서에 나타난 러시아 기술내용에 대해 발표한 고영철 교수는 한국의 초·중·고등학교 사회 역사 세계사에 기술된 러시아의 사회 역사적 내용을 전달했다.

   
▲ 러시아 교과서의 오기에 대해 토론하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기홍 연구원.
   
▲ 한국교과서 오기에 대해 발표하는 과학기술고등학교 티메르부라트 사메르하노프 교장.

이에 대한 토론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장기홍 연구원은 지나 빌라로바 교사가 연구 발표한 내용을 중심으로 문제점을 제기 했으며, 과학기술고등학교 티메르부라트 사메르하노프 교장은 한국 교과서의 러시아 기술내용의 부정확성과 오기에 대해 발표하였다.

지적된 부분들을 정리하면, 러시아 교과서에는 한국의 역사에 대한 서술은 전혀 없고 경제발전에 대한 서술도 아주 불완전하다. 일본과 중국에 대한 내용에 비해서도 한국에 관한 내용은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레반토프스키(2013)의 러시아역사 교과서에 따르면 한국의 고등교육 진학률은 이미 70%가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57%라고 되어있고, 같은 책의 347페이지에는 한국의 근대화가 일본의 근대화 과정을 모방한 것이라는 표현이 있었다. 한·중·일은 러시아와 인접한 국가들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서로 다양한 측면에서 관계를 맺어왔는데, 교과서에는 정치적, 군사적 분쟁의 내용만 기술되어 있다.

한국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는 러시아의 역사적 년도 기술 오기,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의 러시아의 생활상의 정확한 이해 부족, 다민족 국가라는 설명과 명절에 대한 부정확한 소개 등이 러시아인들의 명절에 대한 기초적 지식을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받았다. 

   
▲ 따따르스탄 교육과학부의 파이즈라흐마노바 카드리야 교과서 담당관.

이에 대해 따따르스탄 교육과학부의 파이즈라흐마노바 카드리야 교과서 담당관은 “2017년, 러시아 교과서가 개정될 예정이므로 교과서의 오기 내용에 대한 문제제기나 한국 측이 교과서에 기재하기를 원하는 내용들에 대해 제시하면 양국 간 협의를 통해 시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현지 교사들을 위한 한국 알리기 일환으로 김치, 수정과, 떡, 김밥 등 한국음식이 제공됐다. 또한 광주대학교 이영철 교수가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통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특강을 펼치기도 했다. 

   
▲ 참가자에게 수정과, 김치, 떡, 김밥 등 한국음식 제공.

세미나에 참여한 교사들은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한국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간단한 러시아어 책자와 영상 자료를 요청하며 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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