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신화, '조정래'선생 작품 프랑스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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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신화, '조정래'선생 작품 프랑스에 소개
  • 빠리지성
  • 승인 200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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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소설 [태백산맥]
박제된 민족의 역사에 불어넣은 강인한 생명력 [아리랑]


<소설은 현미경적 구체성으로 그리고 망원경적 총체성으로 그런 인간 세상을 비추고 밝히는 거울이고 등불은 아닐까. 혹자는 지나친 의미 부여라고 비웃을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현대사는 곡절도 많았고 변화도 많았다. 그래서 어려움과 아픔도 그만큼 많았다. 소설로 써야 될 의미가 큰 것도 그 까닭이 아닌가 한다...>(조정래)

한국문학인중에 이만큼 뛰어난 작가는 일찍이 없었다.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작가 '조정래' 선생은 한국문학의 자랑이며 보배이다. '조정래'는 일명 '조정래문학'이라 부르는 새로운 장르의 획을 그은 한국문학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역사이다.
거장 '조정래 문학'은 흔히 개성적인 인물, 탁월한 묘사, 광범위한 자료, 작은 말씨에 대한 치밀성 등을 일컫지만, 정작 그가 원했던 것은 굴절되고 왜곡된 현대사를 사건들을 조합해 바로 보기를 원했던 것 같다.

'태백산맥'은 역사를 가동시킨 이데올로기의 힘과 비판적 반성을 시도해야되는 비극적이고 윤리적인 모순들에의해 쓰러져간 영혼들을 통해 '조정래문학'의 진수를 보여준다. 태백산맥은 잃어버린 한국사를 밝혀내고 있으며 격량의 역사속에 왜곡되고 굴절된 시대의 참모습을 객관적으로 복원한 시대정신의 산물이기도 하다.
'아리랑'은 식민지 역사 속에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피흘린 모든 사람들의 공은 공정하게 평가하고 공평하게 대접되고 있고 민족통일이 성취해 낸 통일조국 앞에 겸손하다. 그건 감히 민족통일의 역사 위에서 식민지시대의 민족수난과 투쟁을 직시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6월18일(금)15시부터 한인회관에서 조정래선생과 재불교민들과 만남의 시간이 주어지고, 당일 18시 문화원에서 선생의 문학세계의 강연과 떡잔치가 있다. 다음날 6월 19일 16시 토요일 16시에는 희곡작가겸 서예,도예가인 Jean Tessier씨가 불역희곡낭송과 권선란씨의 표지작품이 전시가 58번지 rue Notre Dame des champs 에서 열린다.
조정래 선생의 작품은 태백산맥과 아리랑, 한강을 중심으로 소개되며, 아르마땅(Harmattan)출판사와 재불한인회가 주최하고, 프라앙젤리꼬(Fra Angelico)가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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