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감정협회 유럽지사장에 헬싱키옥타 추교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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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감정협회 유럽지사장에 헬싱키옥타 추교진 회장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1.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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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의 세계화 위해 중국·미국에 이어 유럽 지사 설립
▲ 한국 미술감정협회 유럽 지사장으로 추대된 옥타 핀란드 헬싱키지회 추교진 회장.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핀란드 헬싱키지회 추교진 회장이 10월 22일, 한국 미술감정협회 유럽 지사장으로 추대됐다.

한국미술감정원은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각종 정부부처 및 조달청 산하국, 공립기관 등 수많은 관공서와 보험회사, 박물관 등의 5천 여 점 작품을 감정해왔다.

한국미술감정원의 감정대상 미술품은 현대한국화, 서양화, 서예, 사군자, 골동품, 도자기 등으로 미술품 감정 평가서(감정소견서)를 발급하고 있는 유일한 국내기관이다. 

한국미술감정원은 한국 미술의 세계화를 위해 중국지사와 미국지사에 이어 유럽지사를 설립하고, 추교진 회장을 지사장으로 위촉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핀란드 헬싱키지회 창립회장인 추교진 회장은 핀란드 헬싱키 시립 인스티튜트와 에스포 시립 바이올린제작·감정과정 교수이며, 중국 연변 과학기술대학 겸직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러시아 국립 그린카 악기박물관 악기감정가로 활동한 경험도 있는 추교진 회장은 스트라디바리우스 출판위원회 감정위원으로 스트라디바리우스 악기 투자협회와 이탈리아 크레모나 스트라디바리우스 박물관과도 깊은 교류를 하고 있다.

▲ 이탈리아 최고의 바이올린 제작자와 함께.

추 회장은 “이번 유럽지사 설립으로 유럽에 있는 옥타 회원과 교민들이 소장 미술품을 5만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감정위원을 통해 감정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소더비나 크리스티 같은 세계적인 감정 회사와도 좋은 교류를 시도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한국미술품 감정의 세계화와 국제 표준화에 유럽지사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예술품의 가치를 되찾아주는 방법 ‘감정’

▲ 소더비 경매에서 374억 4천만 원에 낙찰된 명대 성화계향배.

추교진 회장은 중국의 ‘성화계향배’ 라는 술잔을 예로 들어 ‘감정’의 가치를 설파했다.

성화계향배는 명나라 성화제(1464~1487년) 때 제작된 지름 8센티 크기의 술잔이다. 이 잔은 2014년 4월 8일, 중국 갑부 류이첸에게 374억 4천만 원에 낙찰됐다. ‘경덕진도록’을 통해 고귀함과 가치가 언급된 바 있는 성화투채가 희소성과 작품성으로 고가에 낙찰된 것이다. 전 세계 수집가들의 찬사가 쏟아져 나왔다.

추 회장은 “집 안에서 아무렇게나 굴러다녀도 아무도 관심 갖지 않을 수도 있는 작은 술잔 하나가 감정을 통해 375억원의 가치를 나타냈으니 이것이 감정의 묘미가 아닐까?  미술 감정은 방치된 예술품의 가치를 되찾아주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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