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상담활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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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상담활동 활발
  • 미주중앙일보
  • 승인 200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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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의 상담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상담분야도 가정 폭력,이혼,청소년 탈선 등 가정문제 상담에서부터 알코올, 마약, 도박, 노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뉴저지 가족사랑상담센터 박순탁 소장은 “상담소 설립 첫 해 600건이던 상담
건수가 지난해 2000건으로 3배가량 늘었다”며“이는 한인들의 정신건강과 관련한 문제들이 점차 사회적인 이슈로 등장하면서 상담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9년 설립된 뉴저지 가족사랑상담센터측은 해마다 상담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오는 7월8일부터 33주간 전문 상담요원을 양성하기 위한 ‘상담 훈련 과정 프로그램’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담소 관계자들은 “상담에 대한 인식 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라며 “시시콜콜한 가정의 문제를 들춰내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정신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면 당연히 상담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 한인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한인사회 상담기관들은 폭증하는 상담 건수를 충당하기 위해 전문 상담 요원 및 자원봉사자 교육 프로그램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상담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에 대해 뉴욕가정상담소 이보나 부소장은 “관련 기관들의 홍보 및 계몽 활동에 힘입은 것 같다”며 “가정사를 들춰내는 것이 흉이 되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가정문제상담소 레지나 김 소장은 “해마다 상담 관련 기관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데 반해 각 기관마다 상담건수가 줄지않고 오히려 늘고 있는 것은 한인들의 상담이 그만큼 활발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상담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은숙 기자

nyresk@joongangusa.com

입력시간 :2004. 06. 24   09: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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