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포틀랜드주립대 한국학 개설 지원기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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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곤 포틀랜드주립대 한국학 개설 지원기금 전달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10.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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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문덕호 시애틀총영사 강연회도 열어

▲ 강연회 참석자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회장 이수잔)는 지난 10월25일 한국학 개설을 준비하고 있는 포틀랜드주립대를 방문해 한국학 개설 기금을 전달하고 동시에 포틀랜드주립대 초청으로 문덕호 주시애틀총영사의 강연회를 열었다. 오레곤주 포틀랜드주립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열린 이날 민주평통 한국학 기금 전달식에는 임용근 전 상원의원, 그렉 콜드웰 명예영사, 동포사회 지도자, 학생 등 150 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수와코 와타나베 아시안학과 디렉터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수잔 시애틀협의회장을 대신해 김민제 평통 시애틀협의회 포틀랜드 지회장이 케네스 루오프 교수(디렉터)에게 1만200불의 성금을 전달했다.

▲ (왼쪽부터) Morrow 매니저, Lexy Burris 마켓팅 담당자, 윤경아 교수, 이흥복 간사, 김민제 지회장.

기금을 전달하면서 김민제 지회장은 “이수잔 시애틀협의회장의 확고한 지도력과 이흥복 간사의 헌신적인 노력 그리고 문덕호 시애틀총영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포틀랜드주립대  한국학 지원기금 마련 골프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서북미 지역 한인사회를 대표해서 전달하는 기금으로 한국학이 발전하는데 강한 뿌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이수잔 회장도 메시지에서 “미주 동포 자녀들과 미국 주류사회의 청소년들에게 한국에 대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한국어 교육이 확산될 수 있도록 후원하는 포틀랜드주립대  한국학 지원 기금 마련 골프대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과 후원해 준 단체 및 사업체에 감사를 표한다”며, “오늘 전달식을 통해 본 기금이 포틀랜드주립대학교에서 한국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일에 시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Ruoff 교수, Morrow 매니저, 문덕호 총영사, Caldwell 명예영사.

이어 한국학 개설 준비를 맡고 있는 케네스 루오프 교수는 “강연회를 위해 포틀랜드주립대를 방문한 문덕호 총영사를 적극 환영하며, 본 강연회를 통해 아시아와 북한에 관한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한국학 개설을 위해 소중한 후원금을 마련해준 이수잔 시애틀협의회 회장과 전달식에 참여한 김민제 포틀랜드지회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 김민제 지회장(오른쪽)이 Kenneth Ruoff디렉터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문덕호 총영사는 강연에서 “외무부에서 30년 동안 근무하고 있으며, 시애틀총영사로 부임한지 벌써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오레곤주 바닷가에 위치한 플로렌스가 이탈리아의 플로렌스시와 비슷해 좋아한다”며 오레곤에 친근감을 표시하고, 강연회에 참석한 미 주류사회 및 한인사회 지도자 및 동포들과 오늘 강연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준 그렉 콜드웰 포틀랜드 명예영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문 총영사는 “케네스 루오프 교수와 포틀랜드주립대가 한국학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확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감동했다”며, 내년에 한국 정부가 포틀랜드주립대 한국학 설치 지원 기금 신청서를 받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지난 9월 한국학 기금 모금 골프대회를 준비한 이수잔 평통시애틀협의회 회장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 문덕호 시애틀총영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문 총영사는 “한국 외교정책은 다른 나라 정책에 관여 할 수 없지만, 2016년 미 대선에서 일부 후보가 한미방위협약과 관련된 잘못된 발언들을 하고 있다”며, “미국이 잘못된 한미방위정책으로 인해 아시아로부터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는 더욱 공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 이민 와서 열성적으로 일하면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한인들은 미국 내 한국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서는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를 통해 참정권을 행사해야 하며, 미국 내에서 한인 정치력 향상을 위해 민간 외교사절로서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강연회 참석자들.

문 총영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한국과 미국은 많은 교역을 하고 있으며, FTA는 한미 양국에게 이득을 가져다주는 윈-윈 전략으로, 한국 국민들은 워싱턴주와 오레곤주에서 생산되는 체리 등 과일들을 즐겨 먹고 있다”며, “한미 FTA가 미국인들의 직장을 뺏어 간다고 일부에서 불평을 하지만, 오히려 한국회사들과 투자자들이 미국에 진출해 미국인들에게 높은 임금을 지불하고 있으며, 한국은 미국의 가까운 우방으로서 FTA 체결을 통해 더욱 공고한 혈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이흥복 평통간사, 김민제 포틀랜드지회장, 문덕호 총영사.

문 총영사는 “참된 친구는 필요할 때 도와주는 친구이며, 한미 양국은 한국전쟁을 통해 다져진 혈맹국으로 북한의 핵 개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불법적인 행동에 함께 대처하고 있다”며, “미국에 사는 동포들은 미주류 사회 정치가들과 미국인들에게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본 강연회에는 임용근 전상원의원, 김민제 평통 포틀랜드지회장, 그레이스임 수석부지회장, 지승희 총무, 호광우 평통위원, 이흥복 시애틀협의회 간사, 한경수 시애틀협의회 차장, 김영민 오레곤한인회 이사장, 유척상 한국재단 이사장, 이상설 노인회장, 김병직 로타리클럽회장, 오정방 문인협회장, 존 베이츠 전 오레곤 명예총영사, 포틀랜드 주립대 이정희 교수, 윤경아 교수, 케네스 루오프 교수, 수와코 와타나베 디렉터, 팀 뒤로쉬 디렉터, 캐더린 모로우 매니저 및 학생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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