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2016 한국영화·음식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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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2016 한국영화·음식 페스티벌’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0.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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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2500여 명 참가해 한국 문화 체험하며 성황
▲ 10월 22일 남아공 센추리온에서 개최된 ‘2016 한국영화·음식 페스티벌’ (사진 주 남아공 대사관)

주 남아공 한국대사관(대사 최연호)은 10월 22일, 프레토리아 인근 센추리온 Open Window 캠퍼스에서 ‘2016 한국영화·음식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로 3번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2,500여 명의 남아공 현지인들이 참석해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즐겼다. 한식 푸드 마켓, 한국영화, 한식 전시, 공연(기타, K-Pop 댄스, 클래식), 전통놀이, 한국 알리기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들이 참석자들을 맞았다.  

주 남아공 한국 대사관은 페이스북, 길거리 포스터, 지역신문 광고, 일반신문 기고 등 현지 대중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홍보를 집중적으로 펼쳐왔다. 그 결과 2015년 행사에 비해 1일 참여자 수자가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남아공 현지 일반인들의 참여도 크게 늘었다.

▲ 주류 시음대에서 막걸리를 시음하는 참가자.

한식마켓에서는 김치, 전 등의 반찬류는 물론, 바비큐(닭·소·돼지고기), 불고기 잡채, 스트릿푸드(김밥, 떡볶이, 만두), 전통음료(식혜, 수정과 등), 빙수(팥, 과일) 등의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또한 식자재 판매대와 주류시음대도 설치해 현지 일반인들의 호응도를 높였다.

남아공의 대표적인 요리학교인 Camsicum의 요리사들이 행사에 직접 참여해 퓨전김치 및 김치버거를 판매하며 남아공 내 한식의 현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주말에 가족단위로 푸드 마켓을 방문하는 전통이 있는데다, 바비큐를 즐겨하고, 다문화 특성상 매운 음식 등 외래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점 등 남아공 문화의 특징이 이번 행사에 많은 현지인들이 참여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 한식 사진 및 모형 전시.

행사장 전시실에는 한식사진 및 한식모형 약 30점이 전시됐다. 한식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함께 한국식당과 식료품점, 기본 한식 조리방법 등을 담은 소책자 1,500부가 참석자들에게 배포됐다. 단순한 한식 소개가 아니라 행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우리 농식품의 대 남아공 수출을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 영화 <파파로티> 상영.
▲ 메인 영화인 <파파로티> 상영 전, 야외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진행됐다.

60년대 이래 한국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고전영화 <또순이>(오후 실내상영)와 이번 행사의 메인 영화 <파파로티>(저녁 야외상영)가 참석한 관객들에게 한국적 웃음과 감동을 전달했다. <파파로티> 상영 전 야외무대에서는 요하네스버그 주재 한국인 기타리스트(송요한), K-pop 댄스, 프레토리아 음대 4중주 및 성악공연을 열어 영화 스토리와 노래를 연결하며 효과를 배가시켰다. 

남아공 대사관 측은 “2017년에는 한-남아공 수교25주년을 맞아 영화·한식 페스티벌을 대사관의 대표적인 공공외교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복체험을 하는 남아공 현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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