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 여권' 다시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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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여권' 다시 내준다
  • 미주중앙일보
  • 승인 200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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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10월 부터 2002년 7월말 까지 LA서 발급된 여권에 신상정보가 잘못 입력됐다는 보도와 관련<본보 4월30일자 참조>, LA총영사관이 해당 여권에 대한 재발급을 시작한다.

LA 총영사관은 이 기간에 발급된 오류 여권
중 희망자에 한해 7월1일부터 올해 말까지 재발급을 실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영사관의 이동숙 민원실장은 “거의 모든 국가에서 출입국 수속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어 오류 여권을 지참해도 해외여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그러나 본국정부의 방침에 따라 오류 여권을 소지한 희망자들에게 무료로 재발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LA 총영사관에서 발급된 오류 여권은 총 3만1천여개에 달하며 지난 2000년 9월 이전이나 2002년 8월 1일이후 발급된 여권에는 오류가 없어 이번 재발급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 실장은 “현재 극소수의 공항에서만 자동 판독기가 사용되고 있다”면서 “자동 판독기에서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추후 수작업으로 대신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문제가 발생한 사례는 한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본국 감사원은 외교부가 민간업체로 구입한 여권 발급기계에서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 여권 하단에 있는 두줄짜리 매그네틱 부분에서 숫자 2개가 여권소지자의 인적사항과 다르게 나타나는 오류가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남상혁 기자

입력시간 :2004. 06. 23   2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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